탑, 자필편지 사과 "수만번 반성할것..벌받아 마땅"(전문포함)

길혜성 기자  |  2017.06.04 10:00
탑 / 사진=스타뉴스 탑 / 사진=스타뉴스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자필 편지로써 직접 사과했다.

현재 의무경찰로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인 탑은 4일 오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대마초 흡연 혐의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을 담은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탑은 지난 2일 정기외박을 마치고 근무지로 복귀할 때 취재진에 별다른 말 없이 조용히 들어가, 이번 자필 사과 편지는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탑은 이 편지에서 "저의 커다란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실망과 물의를 일으킨 점, 모든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며 "여러분 앞에 직접 나서 사죄드리기조차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라고 전했다.

탑은 "저를 아껴주시던 팬 여러분과 저의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에, 그 어떤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고 저 또한 제 자신에 매우 실망스럽습니다"며 "수 천 번 수 만 번 더 되뇌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더 깊이 뉘우치겠고 두 번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잘못은 없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탑 자필 사과 편지 / 출처=YG엔터테인먼 공식 홈페이지 및 블로그 탑 자필 사과 편지 / 출처=YG엔터테인먼 공식 홈페이지 및 블로그


다음은 탑 자필 편지 전문.

사과문

최승현입니다.

가장 먼저 저의 커다란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실망과 물의를 일으킨 점 모든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앞에 직접 나서 사죄 드리기 조차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저는 그 어떤 변명조차 할 것 없이 매우 후회스럽고 모든 것이 두려운 지금 저의 마음을 글로써 조심스럽게 적어 봅니다.

이번 일로 인해 제 멤버들과 소속사를 비롯한 많은 대중 분들...저를 아껴주시던 Fan 여러분과 저의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에 그 어떤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고 저 또한 제 자신에 매우 실망 스럽습니다.

수 천번 수 만번 더 되뇌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더 깊이 뉘우치겠습니다.

두 번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잘못은 없을 것입니다.

일일이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사과드리지 못한 점...정말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서 탑은 의무경찰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운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최근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탑은 대마초 모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탑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 탑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공식자료를 통해 "먼저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회사에서 확인한 결과 보도된 바와 같이 탑은 의경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최근 의경 복무 중 수사 기관에 소환돼 모든 조사를 성실히 마친 상태이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에 있다"라며 사과했다.

한편 탑은 지난해 11월 제348차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 모집 시험에 최종 합격, 지난 2월 9일 의무경찰로 입대했다. 탑은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에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서 경찰악대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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