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대마초 권유받았다' 폭로..후폭풍은?

김현록 기자  |  2017.06.04 17:14
가인 / 사진=스타뉴스 가인 / 사진=스타뉴스


가인이 연인 주지훈의 친구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가인 소속사와 함께 언급된 주지훈 소속사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가인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거푸 글을 올려 "전 모두가 아시겠지만 전직 약쟁이 여친입니다"라며 "지금은 제가 알기로는 받을 벌을 다 받고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입니다"라며 연인 주지훈을 언급했다. 주지훈과 가인은 2014년 5월 열애를 인정한 공개 커플이다. 주지훈은 2009년 마약류 엑스터시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던 이력이 있다.

가인은 "제가 아무리 주지훈 씨 여친이라고 해도 주지훈 씨 친구 A씨가 제게 떨(대마초를 뜻하는 은어)을 권유하더군요"라고 주장하며 함께 나눈 메신저 대화의 내용을 공개했다. 첨부한 사진에는 자신에게 대마초를 권유했냐며 A씨를 추궁하는 가인과 이에 해명하는 A씨의 대화가 캡처돼 있다.

가인은 "네 사실 살짝 넘어갈 뻔했죠. 정신이 안 좋았으니"라며 "저는 누구보다 떳하게 살았으며 앞으로도 합법이 될 때까지 대마초 따위. 이미 합법적 모르핀 투여 중이니깐 니들도 억울하면 피고 빵에 가든 미친 듯이 아파서 모르핀을 드시든"이라고 적었다. 이어 "나한테 대마초 권유하면 그땐 뒤X다"면서 "광고 안 찍어도 돼. 이미지 따위 쓰고 먹고 죽어도 남을 만큼 벌어놨으니"라며 "앞으로 3개월마다 자진해서 마약 검사 한다"라며 격앙된 톤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적 처벌이 뒤따를 수 있는 대마초 흡연 권유 폭로가 실명에 증거 자료까지 더해져 터져나온 셈이지만 이와 관련해 가인과 주지훈의 소속사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저희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SNS에 남긴 개인적인 글이라 배경이라든지 그 이상을 알지 못한다"며 언급을 아꼈다. 주지훈 측 소속사도 "해당 글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가인은 건강상의 이유로 행사 참석을 취소한 뒤 임신설 등의 악성 루머에 시달렸고, 지난달 31일 직접 악플러와 맞대응에 나섰다. 자신이 폐렴 치료 중이며 '공황 발작을 동반한 불안장애 불면증' 증세가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다음날에도 자신에게 쏟아진 악플 등을 SNS에 공개하며 하나하나 반박하는 한편 "고소는 안해 피곤해"라고 밝혔다.

연이은 악성 댓글과 악성 루머에 고통받던 가인이 악플에 맞서 대응 중인 가운데서도 불안정한 기운이 함께 읽힌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공식석상에 나섰던 같은 소속사 윤종신은 가인과 관련해 "치료받고 있는 중이고 오늘 기사가 나갔는데 심리적으로 힘든 상태였던 것 같다"면서 "보호자, 회사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고 빨리 안정된 상태가 와서 가인 씨다운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쾌유를 빌어달라"고 수습한 바 있다. 이에 가인은 해당 내용이 담긴 스타뉴스의 기사를 SNS로 소개하며 "다 나았다니깐 오빠, 엄살 좀 그만 떨고 놀러가자"라고 쾌활한 톤의 글을 남겼다.

그러던 와중에도 가인은 "공황장애가 어제 팬들 안심시키고 나니 바로 괜찮아졌더라고요"라며 "잠깐 순간적으로 욕이좀나오고 소심해져요. 누군가에게 상처주고 상처받은 만큼 그 두려움과 겁이 스스로를 불안증에 떨게 만들 뿐"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악플러 그리고 몰상식한인간들 불러서 욕 좀하고 싶으나 질질 짜지 않음"이라고 덧붙여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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