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옥자' 틸다 스윈튼 오지만..극장, 대관·상영·레드카펫 거부

전형화 기자  |  2017.06.02 08:47
\'옥자\'의 데본 보스틱, 제이크 질렌할, 릴리 콜린스, 폴 다노, 틸다 스윈튼, 봉준호, 안서현, 스티븐 연, 변희봉,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AFPBBNews=뉴스1 '옥자'의 데본 보스틱, 제이크 질렌할, 릴리 콜린스, 폴 다노, 틸다 스윈튼, 봉준호, 안서현, 스티븐 연, 변희봉,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AFPBBNews=뉴스1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둘러싼 극장과 넷플릭스의 힘 겨루기가 상당하다. 주연배우 틸다 스윈튼 등이 한국을 찾지만 극장에서 이벤트 대관을 거부 중인 상황이다.

2일 영화계에 따르면 '옥자'의 주역인 틸다 스윈튼, 폴 다노, 제이크 질렌할, 릴리 콜린스, 폴 다노,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등이 오는 12일 한국을 찾아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통상 외국배우들이 영화 홍보를 위해 내한할 경우, 기자회견과 레드카펫에 이어 영화 관람을 같이 하곤 한다. 하지만 '옥자'는 극장 측에서 이벤트 대관마저 거절하고 있는 상황. 틸다 스윈튼 등이 내한한다고 하더라도 극장에서 배우들이 관객들에게 무대인사를 할 수는 없게 됐다. 레드카펫도 극장 상영을 전제로 실시하기 때문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옥자' 극장 배급을 맡고 있는 NEW 측은 "현재로선 여러 상황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에서 만든 오리지널 영화라는 점에서, 한국 개봉을 놓고 극장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CGV를 비롯한 롯데, 메가박스 등 한국 멀티플렉스에선 '옥자' 극장 개봉과 넷플릭스 동시 공개라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과연 '옥자'가 한국에서 다른 영화들처럼 극장에서 선보일 수 있을지, 틸다 스윈튼 등이 내한할 때까지 입장이 정리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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