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다운 컴백..파격 퍼포먼스 페인팅+열정 신곡 무대(종합)

길혜성 기자  |  2017.05.18 15:15
솔비 / 사진=임성균 기자 솔비 / 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솔비가 자신의 개성을 한껏 선보이며 새 미니 앨범 발표를 알렸다.

솔비는 18일 미니 앨범 '하이퍼리즘:레드'(Hyperism:Red)를 발매했다. 이번 음반에는 타이틀 곡 '프린세스 메이커'(Princess Maker)를 포함, 총 4곡이 담겼다.

타이틀 곡 '프린세스 메이커'는 솔비가 직접 작사를 맡고 케이브(KAVE)가 작곡한 노래다. 러프한 록 사운드에 세련된 일렉트로 댄스 요소가 가미된 퓨전 스타일의 곡으로, 발랄하면서도 거침없는 솔비만의 개성이 녹아들었다. 공주처럼 예쁘게 가꿔지며 살아가는 삶을 강요, 조종당하는 현실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미심장한 내용을 그리고 있다.

솔비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 평창동의 한 아트센터 전시장에서 '하이퍼리즘:레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솔비는 이날 쇼케이스 시작과 함께 음악에 맞춰 페인트가 뿌려진 바닥을 기고 뒹굴며 닦는 등 '퍼포먼스 페인팅' 속에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줘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솔비의 온 몸이 페인트로 덮혔음은 물론이다.

이어 솔비는 몸과 의상 등을 재정비한 뒤 깔끔해진 모습 속에 곧바로 무대 위에 올라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프린세스 메이커' 및 이번 앨범 수록곡이자 록 스타일의 '마마'(Mama) 등을 열정적으로 선사했다.

이후 솔비는 기자간담회에서 '프린세스 메이커'와 관련해선 "예전에 '나는 정말 음악하는 가수를 꿈꿨을까'하는 생각을 했고, 예능을 하면서 유명해지다 보다 '내가 예전에 꿈꿨던 것은 스타였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데 제가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저는 없고 저의 꿈이었던 스타란 것도 갈기갈기 찢어는 느낌이었기에 이후 정말 하고자 하는 일을 찾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솔비는 "저 같이 저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프린세스 메이커' 가사를 썼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술 쪽에서도 활동하고 있고 예능에서도 활발히 활약하고 있는 솔비는 이날 퍼포먼스 등에 대해 "지금은 낯설 수도 있고 저도 외로울 수 있지만 꿋꿋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솔비는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대해 "혼란스럽만, 이게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모습도 저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는 평소 솔비에게 여러 면에서 많이 도움을 주고 있는 가요계 선배 바다도 직접 방문, 어김없이 솔비를 응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바다는 솔비에 대해 "시대가 낳은 아티스트이자 퍼포먼서"라며 "솔비는 단순히 방송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대단한 아티스트"라고 말했다.

바다는 "솔비는 본질이 없는 퍼포먼스를 하는 게 아니라 사회에 대한 걱정을 함께 할 줄 아는 가수이자 아티스트"라며 "오늘 퍼포먼스는 멋있고 좋았으며, 대중가수로서 새로운 획을 그은 것 같고 저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솔비는 이번 '하이퍼리즘:레드'를 시작으로 하이퍼리즘 시리즈를 연달아 발매할 예정이다. 솔비는 정보와 콘텐츠의 홍수로 인해 현대인들의 욕망과 높아진 기대치들이 해소되지 못할 경우 반대로 오는 상대적 박탈감 상실감 등의 부작용이란 시대적 현상을 하이퍼리즘이라 정의, 부정적 요소를 음악으로 해소하고자 이번 시리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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