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홍상수 감독 팬..창작의 에너지 부러워"

김현록 기자  |  2017.05.15 15:03


봉준호 감독이 함께 이번 칸 경쟁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팬이라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인 '옥자'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 최초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면서 세계적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동시에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후'도 올해 칸 경쟁부문에 진출해 황금종려상을 다투게 됐다.

봉 감독은 홍상수 감독에 대해 "홍상수 감독은 오랜 팬이고 그분의 영화를 수집해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최근 속도를 내고 계시다. 따라잡기 힘든 속도로 화를 찍고 게신다. 창작의 에너지가 부럽다"면서 "(칸에서 공개되는 홍상수 감독의)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가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 돼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라난 소녀(안서현 분)의 이야기. 지구적 식량문제를 해결한 슈퍼 돼지라며 다국적기업 미란도 코퍼레이션이 옥자를 데려가자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헤매는 미자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옥자'는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제작비 전액(600억 원)을 투자하고 플랜B 엔터테인먼트, 루이스 픽처스,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스 컴퍼니가 함께 제작한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인연을 이어가게 된 틸다 스윈튼을 비롯해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켈리 맥도날드,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미자 역의 안서현을 비롯해 변희봉, 윤제문, 최우식 등 한국 배우들도 함께했다. 오는 6월 29일 넷플릭스와 한국 극장에서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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