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옥자', 6월 29일 韓개봉.."상영기간 무제한"

김현록 기자  |  2017.05.15 14:36
봉준호 감독과 테드 사라도스 넥플릭스 콘텐츠 책임자가 15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옥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밝게 웃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봉준호 감독과 테드 사라도스 넥플릭스 콘텐츠 책임자가 15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옥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밝게 웃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옥자'의 한국 개봉일이 6월 29일로 결정됐다.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의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넷플릭스와 한국 배급사 NEW는 '옥자'를 오는 6월 29일 개봉해 무제한 상영하겠다고 밝혔다. 여느 영화들과 같은 조건으로 한국에서 극장 개봉하는 셈이다.

이 자리에서 테드 사란도스 텟플릭스 콘텐츠 최고 책임자는 이 자리에서 "한국 관객은 '옥자'를 극장과 넷플릭스 양쪽에서 다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한국 배급사 NEW의 김우택 총괄대표는 "6월 29일 넷플릭스가 '옥자'를 전세계 공개와 동시에 극장에서 6월 29일 개봉을 확정했다. 가장 관심사였던 기간에 대해서 극장 개봉 기간은 상영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무제한으로 상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저희는 넷플릭스와 함께 면밀 긴밀하게 협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옥자'를 개봉할 수 있게 협의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스크린 숫자를 이야기하기엔 이르다"며 "개봉 전까지 극장 등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옥자'는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가 제작비 600억원을 모두 투자하면서 스트리밍 외에 극장 개봉 유무 및 기간, 규모에 대해 관심이 쏠려 왔다. 이와 관련해 한국 관객을 위해 무제한 극장 상영을 허용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셈이다. 여기에는 봉준호 감독의 의지도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넷플릭스 덕분에 영화를 찍을 수 있었다. 규모가 크고 예산이 커서 망설이는 회사도 있었고 과감하고 독창적이어서 망설이는 회사도 있었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그러나 넷플릭스는 망설임 없이 전폭적으로 지원해줬다.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 덕분에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라난 소녀(안서현 분)의 이야기. 지구적 식량문제를 해결한 슈퍼 돼지라며 다국적기업 미란도 코퍼레이션이 옥자를 데려가자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헤매는 미자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넷플릭스 외에 플랜B 엔터테인먼트, 루이스 픽처스,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스 컴퍼니가 함께 제작한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인연을 이어가게 된 틸다 스윈튼을 비롯해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켈리 맥도날드,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미자 역의 안서현을 비롯해 변희봉, 윤제문, 최우식 등 한국 배우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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