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옥자', 시놉시스 공개.."탐욕스런 세상에서 슈퍼돼지를 구하라"

김현록 기자  |  2017.05.15 14:04
사진=\'옥자\' 포스터 사진='옥자' 포스터


봉준호 감독의 '옥자'의 구체적 시놉시스가 공개됐다.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자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 최초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면서 세계적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선 '옥자'의 면면이 처음 공개되는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옥자'의 시놉시스가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이전에 공개된 것보다 인물 설명 등 구체적인 내용이 추가됐다. 이는 다음과 같다.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에게 (거대 돼지) 옥자는 10년 간 함께 자란 둘도 없는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이다.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글로벌 기업 미란도가 나타나 갑자기 옥자를 뉴욕으로 끌고 가고, 할아버지(변희봉)의 만류에도 미자는 무작정 옥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선다.

극비리에 옥자를 활용한 '슈퍼돼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미란도 코퍼레이션'의 CEO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튼), 옥자를 이용해 제 2의 전성기를 꿈꾸는 동물학자 죠니(제이크 질렌할), 옥자를 앞세워 또 다른 작전을 수행하려는 비밀 동물 보호 단체 ALF까지, 각자의 이권을 둘러싸고 옥자를 차지하려는 탐욕스러운 세상에 맞서, 옥자를 구출하려는 미자의 여정은 더욱 험난해져 간다."

\'옥자\'의 틸다 스윈튼과 안서현 / 사진=\'옥자\' 스틸컷 '옥자'의 틸다 스윈튼과 안서현 / 사진='옥자' 스틸컷


앞서 '옥자' 측은 극중 미란도가 출연하는 회사 홍보영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미란도 코퍼레이션의 가상 홈페이지를 오픈하는 등 대대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돼지가 슈퍼돼지 프로젝트에서 우승했다는 설명을 통해 그 주인공이 '옥자'임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옥자'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제작비 전액(600억 원)을 투자하고 플랜B 엔터테인먼트, 루이스 픽처스,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스 컴퍼니가 함께 제작한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인연을 이어가게 된 틸다 스윈튼을 비롯해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켈리 맥도날드,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미자 역의 안서현을 비롯해 변희봉, 윤제문 등 한국 배우들도 함께했다.

한편 '옥자'는 오는 6월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한국에서는 NEW가 배급을 맡아 극장 개봉을 추진 중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