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말레이서 피살.. 정치권 대응 주문

박수진 기자  |  2017.02.15 08:25
시민들이 1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김정남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시민들이 1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김정남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정일의 첫째 아들이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 이에 정치권은 안보에 대한 만반의 대응을 주문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정남은 현지 시간으로 13일 오전 9시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여성괴한 2명이 쏜 독침을 맞고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범행 후 도주했으며 현재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이 이를 북한 여성 간첩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와 같은 사실을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통보받고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도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서 피살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관련 보고가 외교부와 국가정보원을 통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전달돼 확인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정남의 피살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정치권은 14일 일제히 안보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정부에 만반의 대응을 요구했다.

정부와 자유한국당은 15일 오전 삼청동 총리실 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외교, 안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당정협의회에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김정남 독살과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