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김과장'vs날개 꺾인 '사임당'..대세 바뀐 판도

윤성열 기자  |  2017.02.09 09:18
\'김과장\'(왼쪽)과 \'사임당-빛의일기\'/사진제공=로고스 필름,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김과장'(왼쪽)과 '사임당-빛의일기'/사진제공=로고스 필름,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수목극 판도에 대세가 바뀌고 있다. KBS 2TV 드라마 '김과장'이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경쟁작들과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 반면 한 때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던 SBS '사임당-빛의 일기'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김과장'은 15.5%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이하 동일 기준) 이는 지난 2일 방송분이 기록한 종전 자체 최고 시청률인 13.8%를 넘어선 수치로, 동시간대 방송한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중 가장 높다.

'김과장'은 동시간대 방영 중인 '사임당-빛의 일기'에 밀려 시청률 2위로 출발했지만, 꾸준한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2일 정상을 탈환, 수목 안방극장 강자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타이틀 롤 김성룡 역의 남궁민을 비롯해 남상미, 준호 등 주연 배우들의 물오른 연기력과 유쾌하고 시원한 전개가 뒷받침된 결과다.

지난 달 25일 7.8%의 시청률로 출발한 '김과장'은 2회 7.2%로 잠시 주춤하다 3회 12.8%, 4회 13.8%, 5회 15.5%로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동시간대 1위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던 '사임당-빛의 일기'는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영애의 안방극장 컴백작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3회분에서 16.3%에서 13.0%로 3.3%포인트 시청률이 하락한 데 이어 4회 12.3%로 떨어지며 '김과장'에게 수목극 왕좌 자리를 내줬다.

5회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등 성인 연기자들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반등을 노렸지만, 시청률은 10.7%대까지 추락하며 '김과장'과 격차가 더 멀어졌다. 제작진은 이야기 전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수정, 보완 작업에 들어갔지만 아직 이렇다 할 반전을 꾀하지 못한 모양새다.

지난 2일 방송을 기점으로 뒤 바뀐 수목극 판도가 계속 유지될 지 다시 변동이 일어날 지 주목된다.

한편 MBC '미씽나인'은 3.8%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