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X강태오의 '읽씹' 브로맨스(인터뷰①)

[☆밥한끼합시다]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공명X강태오

윤성열 기자  |  2017.02.08 12:14
강태오(왼쪽)와 공명 /사진=김휘선 기자 강태오(왼쪽)와 공명 /사진=김휘선 기자


"공명이랑 요즘 좀 뜸해요. 문자 보내도 답도 없어요. 오늘 인터뷰 덕분에 오랜만에 같이 밥 먹어요."(강태오)

배우 강태오(23·김윤환)가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를 썰며 마주 앉은 공명(23·김동현)을 짓궂게 놀려 댔다. 공명은 강태오에게 "뭐야, 어제도 봤자나"라며 억울한 듯 목소리를 냈다.

사실 강태오는 배우 정혜성(26)과 가상 부부 생활을 하고 있는 공명을 지원하기 위해 전날 오후 늦게까지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녹화에 참여하고 돌아온 길이었다.

강태오는 "항상 TV로 보다가 직접 현장에 나가서 도와주니까 너무 좋았다"며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

지난 2013년 8월 판타지오의 5인조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서강준 유일 공명 강태오 이태환)의 멤버로 나란히 데뷔한 두 사람은 연습생 시절부터 동고동락해왔을 만큼, 각별한 사이다.

둘은 1994년 동갑내기라 서로 투닥거리면서 더욱 절친한 사이가 됐다.

강태오(왼쪽)와 공명 /사진=김휘선 기자 강태오(왼쪽)와 공명 /사진=김휘선 기자


최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레스토랑에서 스타뉴스와 점심 식사를 함께한 강태오와 공명은 절친한 친구답게 유쾌하게 말을 주고받으며 티격태격 '브로맨스'를 뽐냈다.

-두 사람 모두 현 소속사 판타지오에서 배우로 데뷔했죠. 회사에 처음 들어온 게 언제에요?

▶(강태오)제가 2011년 상반기에 들어왔고, 공명이가 2012년 상반기에 왔어요. 저희 둘이 서프라이즈 멤버들 중 연습생 기간이 가장 오래됐죠.

-평소에 둘이 자주 만나요?

▶(공명)원래 숙소생활을 같이 하다 지난해 8월 독립했어요. 이제는 각자 사니까 시간 날 때만 만나죠.

▶(강태오)공명이가 요즘 연락이 뜸하더라고요. 서프라이즈 단톡방(단체 대화방)이 있는데, 요새 대답도 안 하고, 밥 먹자고도 안 하고, 많이 서운했어요.

▶(공명)전화도 가끔 하자나.

▶(강태오)하하. 지금은 독립해서 따로 지내고 있지만, 길 건너 바로 집이거든요. 최근에는 서로 과제도 도와주면서 지내고 있어요. 둘 다 연기와 관련된 전공을 하고 있어서요.

-예전엔 둘이 만나면 주로 뭐했어요.

▶(강태오)저희 또래 친구들처럼 축구 비디오 게임 같은 거 하면서 밥 내기하고, 영화 보면서 놀았어요. 특별한 건 없었어요.

▶(공명)숙소 생활을 하니까 같이 보낸 시간이 많았죠. 외박도 안 됐고.

강태오(왼쪽)와 공명 /사진=김휘선 기자 강태오(왼쪽)와 공명 /사진=김휘선 기자


-강태오씨도 곧 드라마 들어가니까 바빠질 거 아니에요. 반대로 단톡방에 답장 안 하는 거 아니에요?

▶(강태오)사실 제가 최근에 서프라이즈 단체 대화방에 '다들 뭐 하세요'라고 보냈거든요. 저희가 5명이니까 숫자 '5'가 뜨잖아요. 숫자가 0까지 줄어들었는데, 다들 아무 말도 없더라고요.

-그거 은근 상처 받는데.

▶(강태오)상처까진 안 받았어요. 그만큼 편하고 친한 사이니까요. 다들 바쁘니까 그러려니 하면서 '다음에 얘기하면 그땐 내가 무시해야지'하고 넘겼어요.

▶(공명)하하하.

-요즘 그걸 신조어로 '읽씹'(읽고 답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하잖아요. 공명 씨 왜 '읽씹'했어요?

▶(강태오)그러게 왜 '읽씹' 했어?

▶(공명)누군가 대답할 줄 알았는데 안 했네.

▶(강태오)사실 나도 그래. 하하.

-'우리 결혼했어요' 녹화에 같이 참여했다면서요. 재밌었어요?

▶(강태오)저랑 (서)강준이 형이랑 유일 형이랑 함께 나갔어요. 그동안 공명이가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 다 챙겨봤거든요. 항상 TV로 보다가 직접 현장에 나가서 도와주니까 너무 좋았죠. 너무 즐겁게 촬영했어요.

-공명씨랑 정혜성씨랑 잘 어울려 보여요?

▶(강태오)제가 자주 챙겨보거든요. 저도 혜성 누나랑 아는 사이라 관객의 입장에서 봤거든요. 저도 모르게 씨익 웃고 있더라고요. 그만큼 내가 재밌게 보고 있구나 느꼈죠. 문득 거울에 웃고 있는 제 얼굴을 보고 조금 민망했습니다.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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