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훈 대표 "올해도 변진섭 활발한 활동이 목표"(인터뷰③)[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74)이성훈 쏘팩토리 대표

공미나 기자  |  2020.01.15 10:30

편집자주 | [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이성훈 쏘팩토리 대표 /사진=강민석 기자 이성훈 쏘팩토리 대표 /사진=강민석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최근 변진섭씨가 13집을 발매했어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이 앨범은 3년 전부터 준비했어요. 발라드 앨범은 늘 고민이 되는 게 어떻게 이슈를 만드느냐에요. 발라드는 확 관심을 끌기가 어렵거든요. 그렇다고 진섭이 형이 젊은 가수들처럼 SNS 마케팅을 하기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그래서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늘 앨범을 낼 때마다 어떻게 홍보를 할지 고민을 해요. 발로 뛰는 홍보도 그렇고요. 커피나 텀블러, 물티슈를 제작해서 홍보물로 방송국에 돌린 적도 있고, 카드형 USB에 넣어서 발매를 해보기도 했어요. 진섭이 형이 방송을 활발하게 하는 가수가 아니다 보니 예능을 안 한다는 이미지도 강해요. 그래서 방송 출연을 잡으려면 더 열심히 홍보할 수 밖에 없었죠.

-수록곡 '지구멸망'이 곡도 뮤직비디오도 굉장히 독특한데, 홍보를 위한 하나의 아이디어였나요.

▶그렇죠. 홍보 때문에 많은 딜레마가 있었는데, '지구멸망'이라는 노래를 듣고 뮤직비디오를 찍자고 마음먹었어요. 그나마 같이 일했던 개그맨 (김)민기가 도와줘서 저예산으로 촬영이 가능했어요. 촬영은 휴대폰 카메라와 캠코더 하나로 찍고, 장소도 협찬을 받고. B급 코드로 중독성을 노리고 찍었는데, 그래도 노력한 덕분인지 많이 찾아봐 주시더라고요.

-다양하게 시도를 꾸준히 하시는데,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가요.

▶재밌어요. 일단 그게 가장 커요. 로드 매니저를 시작할 때도 저를 일하게 해 준 게 진섭이 형인데, 다시 같이 일하게 된 게 너무 고맙고 좋죠. 

또, 매니저란 직업은 뒤에 있어요. 가수는 앞에 있고요. 저는 이 사람을 보조해주는 역할인데, 제가 무대 뒤 음향기기 옆에 있는데 가수가 무대에 올라가요. 그러면 마치 제가 올라가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가수가 올라가서 노래는 하는데, 컨디션이 좋은 날이 있거든요. 노래가 쫙 나오고, 관객들은 좋아해요. 그럼 가수도 기분이 업되죠. 그걸 지켜보며 뿌듯함과 전율이 있어요. 그건 뭐라 말로 설명할 수 없어요.

이성훈 쏘팩토리 대표 /사진=강민석 기자 이성훈 쏘팩토리 대표 /사진=강민석 기자


-신인 발굴을 하실 계획도 있으신가요.

▶'미스터트롯'이 시작하기 전에 그 프로그램에 나갈 거라며 두 팀 정도 저한테 연락이 왔어요. 그런데 다경이 문제도 있어서 제가 고사를 했어요. 그 사람들도 '미스터트롯'에 목숨을 걸고 나갈 텐데 도움이 못 될 것 같아서요. 신인은 너무 키우고 싶죠. 자금이 문제예요. 기회가 되고 안정이 되면 꼭 하려고요. 저도 달리고 싶어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몸 담으며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보통 사람들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운칠기삼이라고 얘기해요. 누구는 운구기일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 정도로 운이 참 중요해요. 저는 또 엔터는 타이밍이라고도 생각해요. 어떤 타이밍에 어떤 게 나와야 한다. 예를 들면 지금 남자 트로트 가수를 제작한다? 절대 안 돼요. '미스터트롯'이 나오니까. 남자 트로트 시장은 당분간 '미스터트롯'을 제외하고 쉽지 않을 거예요. 이런 흐름도 일종의 타이밍이죠.

-2020년 계획과 목표가 어떻게 되시나요.

▶진섭이 형을 더 높이 올려드리는 게 목표예요. 올해도 활발하게 활동을 할 거예요. 뮤직비디오로 이런저런 이벤트를 할까 기획도 하고 있어요. 제 능력이 닿는 한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 볼 생각이에요. 물론 능력이 안 닿더라 어떻게든 뭔가를 만들어 내려고요. 그게 첫 번째 목표예요. 

또 다른 목표는 다경이 건이 잘 해결되는 것. 11월이면 '미스트롯'으로 체결했던 포켓돌과 계약이 끝나요. 올해 안에 다경이와 소송이 끝나길 바라고 있어요.

여건만 된다면 신인 개발도 꼭 하고 싶어요. 그게 참 재밌거든요. 신인은 직접 콘셉트를 기획하고, 그걸 시도하고, 결과를 지켜보고, 그게 성공하면 참 좋아요. 이미 만들어진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것과는 다른 즐거움이 있어요. 무언가를 만드는 게 저는 정말 재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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