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wavve) 본부장 "자체 제작 '녹두전' 흥행, 고무적"(인터뷰③)[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63) 웨이브(wavve) 플랫폼사업본부 이희주 본부장

한해선 기자  |  2019.10.30 10:30

편집자주 | [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이희주 웨이브 플랫폼사업본부장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희주 웨이브 플랫폼사업본부장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인터뷰②에 이어서

-웨이브 기능 중 최대 강점은 실시간 TV 서비스와 타임머신 기능, QUICK VOD다.

▶반응이 아주 좋다. QUICK VOD는 실시간 방송에서 착안을 했다. 푹에서 타임머신 기능을 적용하고 있었는데, 시작점을 찍어주고 라이브를 보여주는 개념이다.

-웨이브 첫 자체 제작 드라마 KBS 2TV '조선로코 - 녹두전'이 호평 받고 있다. '녹두전'의 인기가 웨이브 가입자 수에 영향을 끼쳤을까.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그 중 '녹두전'을 방영하고 나서 가입자가 늘어나는 게 보인다. 들어온 가입자가 나가는 리텐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웨이브가 새롭구나'란 반응도 얻는 데에 성공했다. '녹두전'의 값어치는 다양하다.

-웨이브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방송사에서 드라마 별로 다른 제작을 지원 받기도 한다. KBS 2TV에선 웨이브 제작 드라마 '조선로코 - 녹두전', 넷플릭스 제작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그 예다.

▶지상파가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는 것은 이해한다. 일단 '녹두전'이 잘 돼서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첫 프로젝트가 잘 돼서 다행이다. 지상파 방송과의 협업을 통한 투자의 가능성을 많이 봤다. 기존 푹은 지상파 영상을 보기 위해 접속하는 어플 정도의 개념이었다. 우리가 핸들링하는 콘텐츠는 해외 콘텐츠, 국내 콘텐츠다. 지상파 콘텐츠에 있어선 넷플릭스를 넘어설 강점이 있다.

-이미 넷플릭스 독점 콘텐츠가 많다. 웨이브가 그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은?

▶객관적으로 따져도 시청자들이 웨이브에 가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웨이브는 지상파 콘텐츠를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다. 라이브러리로 5000편을 확보했고, 구작 영화에 있어선 뒤지지 않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잘 살펴보면 유명 콘텐츠 외에 우리가 모르는 콘텐츠도 많다. 우리는 하루에 수십편씩 콘텐츠가 오픈되고 있다. 넷플릭스보다 빠른 속도로 20만 편이 넘는 VOD를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 수량이 넷플릭스에 뒤지지는 않는다.

이희주 웨이브 플랫폼사업본부장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희주 웨이브 플랫폼사업본부장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CJ ENM과 JTBC는 내년 초 티빙으로 통합 OTT를 공개할 예정이라 한다.

▶CJ와 JTBC가 이제 막 MOU를 체결해서 넷플릭스에 대항하고 있다. 각각의 CP가 따로 있는 것보단 서로 뭉치는 게 좋아보인다. 웨이브는 언제든 CJ 콘텐츠와 병합할 마음도 있다. 기회는 있을 거라 생각한다.

-웨이브가 지향하는 콘텐츠의 기준은?

▶시작은 오리지널의 면모에 맞게 드라마에 신경을 쓰고 있다. 차츰 차츰 우리가 투자하는 형태는 다양해질 것이다. 예능, 숏폼 드라마 등 다양하게 생각하고 있다. 대형 투자를 생각해서 방송사에서도 투자를 하고 있다. 소규모의 단막극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웨이브가 세계화를 지향한다면 '네이버 V라이브'처럼 아이돌 방송 콘텐츠도 제작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충분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기획사, 프로덕션 등 모든 제휴는 열어두고 있고 문의도 많이 들어온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한쪽에서만 성장하는 게 아니라, 미디어 시장에서는 상당히 보편화가 되겠다고 생각들을 해서 제안이 많이 온다. 옥수수의 맨파워도 품어서 옥수수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정신도 이어갈 수 있겠다. 가능하다면 V라이브와도 제휴를 할 수 있고 아이돌 사업에 투자를 할 수도 있다. 매니지먼트, 웹툰, 소설과의 제휴 등 프레임을 다양하게 열어두려 한다.

-웨이브의 비전은?

▶한국발의 글로벌 OTT를 만들고 싶다. 현재 OTT 이용자는 2030세대가 많다. 향후 4060 이상의 세대도 공략대상이 되고 있다. 불모지의 영역으로 레트로관도 생각하고 있다. UI도 편하다면 충분히 이용 가능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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