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과 오십견 어떻게 구별 할까!

채준 기자  |  2020.01.14 11:51
/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어깨를 다쳤을 때 처음에는 별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나중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때 인대을 다쳐서 생긴 후유증인지 아니면 오십견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실제 오십견으로 진단된 환자 중 기억해보면 전에 다친 적이 있은 후에 이 오십견이 생겼다고 기억하는 경우도 많다.

그럼 어깨를 다친 것과 오십견은 어떻게 구분을 할 수 있을까? 먼저 어깨 부상은 한 번의 충격으로 생기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산에 올라가다가 혹은 계단에서 넘어진 경우에는 단 기간 내에 충격이 어깨에 가해진 경우이며 배드민턴, 골프나 수영 등 장기간의 과한 반복된 운동은 여러 차례 자그마한 충격이 지속적으로 어깨에 해를 미치는 경우이다. 또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들거나 식당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고 칼질을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는 노동에 의해서 어깨 부상을 유발하는 다양한 직업들이 있을 수 있다.

큰 충격으로 어깨를 다치는 경우는 골절이 있는 경우에 통증이 심하고 어깨를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당장 병원을 찾아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골절이 아닌 근육이나 어깨 힘줄이나 인대에 충격을 받는 경우는 처음에는 통증이 있지만 이후에는 큰 통증 없이 움직일 때 불편한 경우만 있기 때문에 오십견과 잘 구분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낭의 노화가 일어난 상태에서 자연적으로 어느 순간부터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외부의 충격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즉 50세에 많이 생긴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지만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 견관절낭염’으로 아직 잘 알 수 없는 요인에 의해서 어깨가 굳는 병이라고 볼 수 있다. 오십견의 경우는 양측보다는 한쪽에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대쪽 어깨와 운동범위를 비교해 보면 비교적 쉽게 알 수 있다 즉 거울을 보고 양측 어깨를 앞으로 최대한 들어서 귀에까지 닿지 않던지, 반대쪽 목을 닦는 것이 불편한 경우, 특히 팔을 뒤로 돌려서 등을 닦는 행동을 할 때 차이가 있는 경우는 오십견의 증상일 가능성이 많다. 밤에 통증이 많은 경우가 있는데 지속적으로 통증이 돌아 누울 때 있어서 번번이 깨는 경우가 많다.

반면 부상으로 인한 힘줄 손상은 줄로 어깨를 돌리고 팔을 드는데 사용하는 회전근개라는 힘줄의 손상이 가장 많은데 어깨 통증은 있어도 어깨를 움직이는 운동범위는 거의 정상이며 팔을 드는 힘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는 4개의 힘줄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두 번째 힘줄이 제일 약하여 찢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하지 않는 경우는 힘줄이 찢어지는 범위가 커져서 나머지 힘줄도 찢어지게 된다.

본인이 해 볼 수 있는 것은 음료수 캔을 팔을 쭉 펴서 앞으로 들고 어깨를 그 상태에서 그 음료수를 쏟아버린다고 생각하고 아래로 돌려서 팔을 들어보는 것이다. 만약 이 동작이 힘들다고 하면 2번째 힘줄이 손상을 받았을 가능성이 많다. 그리고 통증은 밤에 나타날 수 있으나 물건을 집을 때 혹은 밤에 자다가 이불을 끌어 다닐 때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고 지속적 통증 보다는 간간히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며 만약 치료를 받지 않아 여러 힘줄 파열로 진행 될 때는 통증이 더 자주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오십견과 힘줄파열의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치료의 결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오십견은 치료하지 않으면 20% 정도의 관절운동제한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지만 적어도 1년 8개월 정도 지나면 병이 낫는 경우도 있어서 보존적 치료나 간단한 시
술로 통증을 좋아지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의 힘줄을 오십견으로 알고 치료를 잘 하지 않거나 진단이 잘 되지 않은 상태로 어깨 주사 치료를 자주 하는 경우는 병을 악화 시킬 수 있다.

정재훈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완전 파열된 힘줄은 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에 절대 다시 제자리에 붙지 않기 때문에 만일 늦게 발견을 해서 봉합을 할 경우는 재파열의 확률이 올라가며 많이 파열된 경우는 자기 힘줄로 봉합이 되지 않는다. 이때는 남의 힘줄을 이식하거나 나이가 많으신 경우는 인공관절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결론적으로 어깨 통증 특히 밤에 생기는 야간통이 있는 경우는 본인이 진단하기 힘든 경우도 많으니 병원을 찾아서 정확한 진단이 필수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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