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관절에 로보트 수술 시대 열려

채준 기자  |  2020.01.08 10:58
/사진제공=에이스병원 /사진제공=에이스병원


최근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인공관절에도 로봇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의 뼈 연골이 닳는 질환이다. 유전적으로 빨리 노화가 와서 닳는 경우, 젊었을 때 운동을 하거나 다쳐서 생기는 경우, 또 본인의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무리한 활동을 하여 무릎 연골이 닳아서 뼈가 노출되는 경우에 관절염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만약 연골이 없는 부분이 크기가 작거나 나이가 젊은 경우는 무릎 줄기 세포 등을 포함하여 관절연골을 재생시키는 수술법을 통해서 연골을 회복 시켜 줄 수 있지만 나이가 많거나 혹은 관절염 부위가 광범위 한 경우는 인공관절을 선택하게 된다. 인공관절도 수명이 제한적이어서 비교적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받은 후 통증이나 뼈 손상이 심한 경우는 일단 수술적으로 잘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 관절 시에 재질 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닳은 관절을 다듬고 세라믹이나 혹은 타이타늄 합금같은 금속 재질물을 무릎 내에 치환하는 수술법이다.

대부분 인공관절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3개월 이상 정도 지나면서 통증이 많이 좋아져서 걷거나 계단 오를 때 환자분들이 편하게 생활 할 수 있고 6개월 지났을 경우 해외 여행을 다니기도 하고 골프 등 가벼운 스포츠 활동도 가능하다.

그러나 무릎 수술 후 좋은 결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하게 수술 한다는 것은 섰을 때 무게의 중심이 무릎 중간에 잘 위치 할 수 있도록 배열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휘어있는 무릎을 정확히 교정해 주지 않을 경우 한쪽으로 계속 무게가 걸으면서 쓸리기 때문에 무릎안쪽이나 바깥쪽의 관절이 먼저 닳아선 추후 재수술의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무릎에 있는 인대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관절염이 있는 무릎은 뒤에서 보면 다 휘어져 있기 때문에 짧아진 인대와 늘어난 인대가 맞지 않아 짧아져 있는 인대를 늘여주지 않으면 짧은 인대의 관절부위가 압력을 계속 높아져 있어 그 부위가 수술 후 먼저 망가질 수 있다. 아쉽게도 현재까지는 수술을 시행할 때 눈으로 수술을 하였기 때문에 오차가 있을 수 있고 그 오차로 인하여 인공관절의 수명이 짧아지거나 수술 후 만족도가 낮은 경우가 있었다. 수술을 하는 경우100명중 3명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불편한 비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요즘은 인공관절 수술에도 로보트가 수술법이 도입되어 정확성이 더 높아졌다. 국내 무릎 인공관절 로보트는 수술법은 초창기는 수술 시에 CT를 찍고 무릎 모양을 설계하여 프로그램 대로 손상된 연골을 다듬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고 현재에도 계속 발전하여 이 방법을 사용하는 로보트 수술법이 있으며 최근에는 CT를 사용하지 않고 수술실내에서 네비게이션과 결합하여 실시간으로 하지의 정렬이나 무릎의 밸런스를 맞춰나가는 로보트의 2가지 종류가 있다. 로보트 수술법을 이용하면 각도나 상한 연골을 다듬는 오차를 1mm까지 줄여서 인공관절의 수명향상을 기대 할 수 있다.

실제로 무릎 인공관절을 과거에 많이 시술한 전문의도 로보트 인공관절을 시행해보면 정확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오차가 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으며 특히 처음 경험이 많지 않은 전문의의 경우에도 익숙해 진 경우 경험자와 비숫하게 수술을 할 수 있어서 처음 수술자의 실수를 줄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재훈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사람들마다 무릎 모양이 다르고 닳은 부위나 관절염의 진행 정도도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개인 무릎에 맞춰서 수술을 할 수 있어서 맞춤형인공관절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기존의 폐혈관에 지방세포가 막혀서 생기는 폐색전증의 무서운 합병증의 확률도 낮출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기존 수술보다 15분정도 길어질 수 있고 수술비가 비싸지는 것이 단점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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