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준 척추비법]무릎 통증, 척추 질환 동반 가능성

채준 기자  |  2019.12.24 16:05
/사진제공=안산 에이스병원 /사진제공=안산 에이스병원


오래 동안 무릎 통증으로 고생한 60대 여성은 관절염 진단을 받고 상당 기간 보존적 치료를 받았으나 지속적으로 통증을 느꼈다. 무릎 관절염뿐 아니라 허리디스크 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이 같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허리 질환은 허리 통증뿐 아니라 다리의 통증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척추관절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명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의 척추질환으로는 위의 환자처럼 디스크를 감싸고 있는 보호막인 섬유륜의 균열을 통해 디스크의 수핵이 척추관으로 빠져나와 척추 신경을 압박하는 허리 디스크 탈출증과 척추관 주변의 관절이나 인대가 점점 자라면서 척추관이 좁아짐으로 신경이 압박 되는 척추관 협착증이 대표적인 질환인데, 엉덩이와 다리로 내려오는 척추신경이 눌리는 해당 분절과 위치에 따라 나타나는 다리 통증의 양상은 다양하다.

가령 하부 요추의 경우 다리의 옆면이나 뒷면의 저린 감과 뻗치는 듯한 방사통증이 나타나고 상부 요추의 경우 위의 환자처럼 무릎 통증이나 허벅지 앞면의 통증이나 저린감을 호소 할 수 있다.

디스크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이 의심되면 CT(컴퓨터 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등의 정밀검사로 진단되는데, 신경의 압박 정도가 심하지 않아 경미한 요통과 다리 저림등의 신경증상이 있는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차단술 및 신경성형술 등의 비수술적치료로 증상을 충분히 완화할 수 있으나,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 호전이 없거나, 다리의 근력약화, 감각이상 등의 신경증상이 점차 악화되어 정상적으로 걷는 것이 어려워지게 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데,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7mm정도의 최소한의 구멍을 통하여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각각 삽입하여 고배율로 수술 시야가 확대되어 정밀한 수술을 가능하게 하고, 다양한 수술 도구를 비교적 제한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절개술과 같은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소요시간도 30분~1시간 정도로 짧고 근육의 손상이나 실혈량도 많지 않고 회복이 빨라
척추질환의 수술에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척추전방전위증 같은 척추의 불안정성이 많은 질환이나 척추관 협착증이 심하여 내시경적 치료 보다는 고식적인 후방감압 및 고정술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도 있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신승준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수술 후 몸 상태에 맞는 체계적 운동을 통해 척추의 안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바른 자세, 스트레칭, 근력강화운동, 바르게 걷기 운동 등 적극적인 재활운동 치료도 매우 중요하다”며 “수술의 종류와 병변의 부위와 정도에 따라 수술 후 운동요법이 다르므로, 이 또한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체계적인 운동을 위해 척추관절 전문의의 적절한 지도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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