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는 내성 없다

채준 기자  |  2019.12.24 16:00
이제 더 이상 남녀 간의 성관계가 부끄럽거나 숨겨야 하는 시대가 아니다.


첫 성관계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있고 혼전 성관계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서로의 즐거움을 위해, 정서적, 육체적 교감을 위해 남녀간의 성관계는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물론 노년기에도 왕성한 성생활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발기부전에 대한 걱정,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흔히 발기부전은 할아버지가 되어서야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40대, 50대를 비롯하여 심지어 20대에서도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며 이는 연애와 결혼, 출산과 연관되어 심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발기부전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치료는 기본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 즉 비아그라 혹은 시알리스로 불리는 약물치료가 기본이다. 노화에 의한 기능저하, 당뇨와 장기간 흡연으로 인한 혈관의 위축, 젋은 연령대에 많은 심인성 발기부전까지 약물치료로 시작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적절한 용량의 약물처방을 하면 발기력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부작용으로 약 복용이 힘든 환자들도 저용량, 혹은 약물 종류를 바꾸면 불편 없이 성생활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약물치료에 대해 느끼는 두려움은 내성에 관한 것이다. 약을 먹기 시작하면 약 없이는 발기가 안되지 않을까? 혹은 점점 약물 요구량이 높아지면 이제 더 이상 약을 먹어도 발기가 안되지 않을까? 라는 걱정이 많다. 그래서 약에 의존하지 않으려고 약을 먹지 않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지만 실패하는 경우가 많고 그럴수록 자존감이 떨어지고 위축되어 발기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결론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는 내성이 없다. 경우에 따라 저용량 발기부전 치료제를 매일 먹도록 처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도 내성으로 인한 문제는 없으며 오히려 장기 복용이 음경 혈관의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발기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보고가 많다.

박상언 평택 연세참비뇨기과 원장은 “발기부전 치료제는 내성이 없다. 불필요한 경우에도 남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전문의와 상담후에 적절한 용량과 복용법을 지킨다면 특별한 문제 없이 즐거운 성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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