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의 찌르는 듯한 통증, 원인은?

채준 기자  |  2019.11.26 11:03
/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물건을 손을 뻗어 잡을 때나, 안전벨트를 메려고 어깨를 젖혔을 때 그리고 물건을 들 때, 운동을 하다가 어깨에 바늘로 찌르는듯한 통증이 있어서 가만히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다시 움직여보면 통증이 줄어들어 생활을 정상적으로 하고 그 이후에도 가끔 그런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반복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몇 가지의 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제일 많은 것은 오십견이다. 오십견은 관절낭이 노화가 되면서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이 쪼그러 들어 어깨 관절 범위가 줄어드는 것이다. 오십견으로 인해 관절운동이 줄어드는 것은 눈에 띌 정도로 본인과 제 3자가 느낄 수 있게 심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반대쪽 어깨와 비교해서 조금 줄어드는 경우는 본인도 많이 불편하지 않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가 가끔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특히 양측 어깨가 한꺼번에 오십견이 생긴 경우는 병원에서도 정확한 진단을 받기 힘들다. 초기 오십견인 경우는 운동 범위가 아주 많이 줄어들지 않으며 잘 모르고 생활하면서 본인이 줄어들어 있는 범위 밖으로 어깨를 무의식적으로 움직일 때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관절낭이 줄어들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관절낭이 늘어나면 관절낭을 구성하고 있는 콜라젠 섬유의 배열이 찢어지면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오십견 치료 시에도 여러 가지 운동을 하는데 이때도 급격한 통증은 아니지만 스트레칭을 운동을 하면서 관절낭을 늘리는 치료를 하면 어깨에 묵직한 통증이 생기는 경우와 비슷하다.

다음으로 가능성이 많은 것은 어깨 힘줄 손상이다. 우리의 어깨는 근육 끝에 딱딱한 힘줄이 있어서 뼈에 부착되어 근육이 움직이면 그 힘을 온전히 뼈에 전달하여 관절 부위에서 뼈를 움직이게 된다. 어깨를 움직일 때 여러 가지 근육이 작용하지만 제일 중요한 힘줄은 회전근개 라고 하는 힘줄이다. 이 힘줄이 노화가 일어나게 되면 먼저 힘줄의 정상적인 두께가 부풀어 두터워지게 된다. 옷을 오랫동안 입으면 손상을 받지 않더라도 보푸라기가 일어나는 것과 비슷한 경우다.

유연해야 되는 힘줄이 부풀어 오르게 되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다음 단계는 딱딱하게 경화가 일어나면서 발바닥 뒤꿈치처럼 갈라지고 유연성을 잃고 염증이 생기게 된다. 어깨 힘줄이 경화가 일어나면 물건을 잡거나 끌어 다닐 때 혹은 갑자기 관절을 움직일 때 그 기능이 떨어져 있어 환자들은 갑자기 어깨에 바늘을 찌르는듯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더 진행이 되어 다음 단계는 힘줄이 찢어지는 경우에도 대체적으로 어깨 쓰는 데는 통증 보다는 불편한 정도로 간간히 갑자기 나타나는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경험하는 정도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어깨힘줄이 파열이 일어나면 어깨를 들기가 힘들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아 대수롭게 여기는 특징이 있어 병원 방문이 늦어지고 치료가 늦어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제일 중요한 것은 병의 감별이다. 대부분 환자들은 병원을 방문하여 통증으로 어깨 주사치료를 많이 하게 되는데 오십견과 어깨 힘줄의 손상치료를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다르다. 임상적으로 가장 큰 차별점은 오십견의 경우 운동범위가 줄어있는 경우이며 힘줄파열이나 염증은 운동범위는 정상이지만 근력이 떨어져 있지만 전문가들 경우에도 초기에는 잘 감별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힘줄도 염증, 부분 파열, 그리고 완전 파열의 진행 상태에 따라서 다를 수 있으며 완전 파열이라고 하면 옷에 완전히 구멍이 난 것처럼 힘줄의 두께가 전 층으로 찢어진 상태인데 그 이후에 지름이1cm부터 봉합 할 수 힘든 5cm 이상의 크기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음파는 진료비가 비교적 싸서 외래에서 쉽게 진단기계로 이용 할 수 있지만 초음파 종류도 다양하고 검사하는 사람에 따라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 초음파로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는 MRI를 촬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재훈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오십견인 경우는 주사를 맞고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힘줄 파열을 오십견으로 잘못 진단하여 주사를 여러 번 맞게 되면 힘줄이 약해질 수 있어서 되도록이면 어깨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간간이 어깨를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는 경우는 병원을 찾아서 정확하게 진단 후 치료 방향을 잘 판단하여 어깨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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