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키하게 변한 목소리, 성대 마비 의심!

채준 기자  |  2019.11.12 15:22
/사진제공=프리나이비인후과 /사진제공=프리나이비인후과


갑작스런 목소리의 변화는 성대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바로미터다.

그 중에서도 허스키하게 쉰 목소리는 성대의 건강 이상을 알리는 대표적인 목소리 변화다. 특히 갑작스레 쉰 목소리가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성대 마비 여부를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한다.

성대 마비는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 손상으로 성대가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바이러스 감염, 신경염, 수술로 인한 신경 손상, 원인 미상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심한 감기를 앓고 난 이후나 갑상선 수술 등으로 인해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성대 마비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소리 변화나 성대 건강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아 만성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3개월 이상 쉰 목소리가 계속 되고, 자주 사레에 걸린다면 이는 성대 마비를 알리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 검사가 필수다. 성대 마비는 정확한 원인과 마비의 정도를 파악해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에 따라 X-ray, 후두내시경, 후두 스트로브, 경부 컴퓨터 단층 촬영, 갑상선, 성대신경근육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한다.

성대 마비 치료의 핵심은 벌어져 있는 양쪽 성대 사이의 틈을 메워주는 것인 만큼 성대 내에 충전물질을 주사해 성대의 무게와 부피를 늘려주는 성대 내 주입술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수술 보다는 수술 전 6개월 이상 꾸준한 음성언어치료를 통해 성대 운동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안철민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성대 마비를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증상은 쉰 목소리이기 때문에 쉰 목소리가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후두내시경 검사를 통해 성대 건강 상태를 확인해 봐야 한다”며, “또한 성대 마비가 진행됐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증상의 정도에 맞는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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