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뒤쪽 아플 때, 연골 판 뿌리 손상 의심

채준 기자  |  2019.11.12 09:51
/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무릎 구부릴 때 뒤쪽으로 통증을 호소하여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무릎 뒤쪽에 통증이 있는 경우는 무릎 뒤쪽 힘줄 염증부터 베이커 낭종이라는 물혹, 그리고 바깥쪽에 있는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있을 때 무릎 뒤가 통증의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제일 심각한 병은 안쪽 무릎 연골판의 뒤쪽에 해당하는 뿌리 부분이 파열되는 것이다.

심각한 첫 번째 이유는 연골 판의 기능 손실 때문이다. 무릎 연골 판은 종아리뼈와 허벅지 뼈 연골 사이에서 물렁뼈로서 뼈 연골을 보호하게 된다. 흔히 말하는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이 이 뼈 연골이 닳으면서 뼈가 보호를 받지 못하고 노출이 되는 것을 말한다. 뼈 연골은 동전 두께 하나 혹은 두 개 정도로 얇으면 한번 손상이 되면 재생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물렁뼈 혹은 도가니 라고 불리는 연골 판이 잘 보존되어 무릎 위 아래 뼈 연골의 보호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쪽이나 중간이 찢어지게 되면 관절경 시술을 통해서 연골판을 부드럽게 모양을 만들어 찢어진 연골판은 다듬고 최대한 본인의 건강한 연골판이 많이 남을 수 있도록 성형해 준다. 연골판 수술 후 얼마나 남았느냐가 중요한 것은 간단한 예를 들면 군인들이 군대에서 다쳐서 찢어진 정도에 따라서 군대에서 제대를 하기도 하고 보직 변경을 하는데 연골판의 기능이 줄어들어서 관절염이 생기는 것을 최대로 막아주기 위해서 뛰는 것을 제한한다.

만약 연골판 뿌리가 찢어졌다고 하면 남아있는 반월상 연골판의 기능이 0% 가 되는 것이다. 연골판의 기능소실이 100%없어졌다는 것과 같음 말이다. 왜냐하면 연골판이 탄력성이 있으려고 하면 앞뒤가 튼튼해야 걸을 때 무릎뼈에 눌려도 탄력성이 유지되어 고무줄처럼 확장되었다가 본인의 원래 크기로 복원을 하게 된다. 연골판 뿌리가 한쪽에서 끊어졌다고 하는 것은 고무줄을 양쪽으로 당겨져 있어야 편평한 탄력을 유지해 주는데 한쪽이 끊어져 탄력 기능을 못하는 것과 유사하다.

두 번째 심각한 이유는 환자들이 잘 모르고 지내다가 병을 키워서 내원한다는 점이다. 건널목을 건너다가 혹은 버스에 오를 때 뒤쪽에서 ‘뚝’하는 소리가 날수 있으며 본인이 찢어지는 것을 느끼는 경우가 꽤 많다. 만일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퇴행성으로 본인도 모르게 끊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생활은 좌식생활이 많고 무릎을 꿇는 가사일이 많아서 만약 무릎을 구부리게 되면 연골판의 뒤쪽으로 무게가 쏠리면서 이것이 반복되면 만성적으로 파열이 일어나게 된다. 급성으로 다치는 경우는 환자분들이 2-3일은 아프지만 그 이후 통증이 많이 좋아지기 때문에 회복된 줄 알고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몇 개월 이후 관절뼈연골이 떨어져 나가게 되어 뼈 통증이 생겨서 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병을 알아도 통증이 줄면 사람의 마음이 방심하게 되어 치료를 하지 않을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세 번째 심각한 이유는 수술적으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저절로 붙지 않고 수술 시에 섬세한 봉합치료를 하지 않으면 잘 붙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다. 연골판의 뿌리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떨어진 부위에 정확하게 위치를 확인한 이후에 부착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정재훈 안산에이스병원 원장은 “과거에는 수술적 방법이 많이 개발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접합한 부위가 잘 붙지 않는 경우가 있었으나 현재는 수술적 기법의 발달로 인하여 치유 확률이 많이 높아졌다. 만약 관절염이 아직 진행되지 않고 빨리 발견된 경우는 연골 봉합술을 통해서 연골판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고 만일 치료가 늦어져 관절염이 진행된 경우는 연골 봉합술과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서 뼈 연골을 복원 시켜줄 수 있다”며 “재활 기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어 되도록이면 조기 발견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만약 무릎 뒤쪽이 불편한 증세가 계속된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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