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 충격파 치료가 어깨 힘줄수술 후에 도움 될까?

채준 기자  |  2019.09.24 16:52
/사진제공=에이스병원 /사진제공=에이스병원


체외충격파 치료는 말 그대로 몸 밖에서 충격을 주어서 치료를 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는 팔꿈치 테니스 엘보나 혹은 발목에 아킬레스 건염 등 근육과 인대의 염증 치료를 위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처음 개발된 경우는 비뇨기과 영역에서 신장에 돌이 생기는 신장 결석을 분쇄하는 목적으로 사용을 했지만 지금은 정형외과 영역의 병에서 개발되어 많이 사용하고 있다.

충격파 치료를 시행하면 세포나 조직 혹은 더 깊게는 분자적 차원에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외충격파의 원리는 파장을 이용하는 치료인데 주로 비행기가 음속으로 비행 할 경우에 시작점을 시작으로 물결처럼 파장이 생길 수 있는데 저에너지 파장을 이용해 세포막에 물리적으로 작용하여 치료를 시행하는 방법이다.

즉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졌을 때 순간적으로 음압이 생긴 후 그 음압이 생긴 자리에 염증 세포가 모이게 하여 치료를 하는 방법이다. 만약 이 파장이 인대 등의 통증 지점에 도달하게 되면 우리 몸의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나는데 세포막에 투과성을 변화 시켜 신경전달 물질을 낮추어 주게 되면서 통증이 줄어들게 되는 원리다.

두 번째는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조직을 튼튼하게 재생에 필요한 물질을 공급 시키며 직접 인대 세포의 손상을 회복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힘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려져 있으나 힘줄 수술 후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동물 실험에서 어깨 회전근개 파열을 수술 하고 난 후에 충격파를 정기적으로 시행한 경우와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 시행한 동물의 힘줄이 더 잘 부착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체외 충격파는 힘줄 수술 후에 힘줄의 부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힘줄의 부분 파열의 경우 체외 충격파 치료를 하는 경우에 힘줄은 제자리로 돌리지 못하지만 더 진행을 막을 수 있는지 효과는 아직 잘 모르는 상태다. 그러나 힘줄에 염증이 있거나 석회화 건염, 혹은 회전근개 힘줄의 봉합 후에는 일주일마다 시행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재훈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단점은 충격파를 할 때 아무래도 통증이 있을 수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완전 파열의 경우는 찢어진 힘줄이 다시 붙는 경우는 없으니 보존적 치료후 통증양상이나 파열 정도, 나이, 진행여부를 고려하여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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