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준 척추비법]허리 척추관협착증, 나이 상관 없다

채준 기자  |  2019.07.02 14:38
/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허리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부분의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질병이다.

나이가 들면 오랜 세월에 걸쳐 척추관 주변의 관절이나 인대가 점점 자라면서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서 있거나 걸으면 허리와 다리에 통증과 저림 증상이 생겨 오래 걷거나 서있기 힘든 병이다.

척추관 주변의 관절이나 인대가 점점 자라게 되는 원인은 척추의 뼈와 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이 퇴행성 변화가 오면서 척추의 불안정성이 증가하여 발생하게 되는데 평소에 바른 자세를 안 하는 경우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가속되면서 추간판 탈출증 뿐 아니라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보통의 경우 척추관협착증은 50대 이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람마다 타고난 척추관의 크기는 다르기 때문에 증상의 발생 유무와 발생하는 시기는 제각각 다를 수 있고, 특히 척추관이 선천적으로 좁은 분들은 30-40대에 척추관 협착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협착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초기와 허리 통증과 경미한 다리 통증만 있는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차단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충분히 완화할 수 있으며, 이와 더불어 걷기 운동 및 허리 근육의 강화 운동도 척추의 안정성에 기여하여 척추관협착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위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 호전이 없거나, 다리의 근력 약화, 감각이상 등의 신경증상이 점차 악화되고 정상적으로 걷기 어렵게 되어 일상생활에 제약이 많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 방법으로는 내시경 혹은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 침습적 감압술이 가능하고,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 감압술 후 나사를 이용하여 안정적으로 고정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다.

신승준 안산에이스병원 원장은 “요통이나 다리 저림증이 생기는 경우 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초기에 척추 전문의의 진단 및 향후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며, 예방을 위해 평소에 적절한 운동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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