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병원, 안경 없이 어린이 근시 교정할 수 있다

채준 기자  |  2019.06.26 11:01
/사진제공=증앙대병원 /사진제공=증앙대병원


최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근시 발생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안경을 착용하는 아이들을 부쩍 늘어났다.

연구 결과에 따라 다르지만 국내 소아 근시 유병률은 60~80%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근시로 진료를 본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15만 613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근시는 먼 곳을 쳐다볼 때 사물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굴절 이상으로 가까운 곳은 상대적으로 잘 보이나 멀리 있는 것이 잘 안 보이는 상태를 말하는데, 안경을 쓰고 다니는 아이들의 상당수가 근시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대개 성장기 때 키가 자라고 안구가 길어지면서 함께 진행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어린 시절 좋지 않은 시력 활동 습관이 근시를 빠르게 조장한다.

이런 근시 교정을 위해 일반적으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게 되는데, 안경이 불편해서 벗고 싶거나 근시 진행 속도가 빠른 아이의 경우 근시 진행을 억제하고 교정하는 또 다른 치료 방법으로 특수렌즈인 드림렌즈 착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드림렌즈’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높은 산소투과성 재질의 특수렌즈로 각막 중심부를 눌러줌으로써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 근시와 난시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교정하는 렌즈로서 안경 없이 근시를 교정하는 방법이다.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김경우 교수는 “드림렌즈의 원리는 자는 동안 렌즈가 각막의 가운데를 눌러서 근시를 교정해주는 것으로서, 수면 동안 각막을 편평하게 하여 당장에는 근시를 교정하고 장기적으로는 근시의 진행 속도를 억제하게 된다”며, “아침에 일어나서 렌즈를 빼고 활동하는 낮 동안에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없이 잘 보이는 시력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며, 각막의 탄력성이 좋은 어린이의 근시 진행을 막는데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드림렌즈 사용을 위해서는 착용 초기에 충분한 시력 교정을 위하여 매일 8시간 정도 착용하고, 약 한달 뒤 충분히 각막이 눌려진 후 근시 도수에 따라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정도 렌즈 착용을 하지 않아도 시력이 어느 정도 잘 유지될 수 있다.

보통 기존의 근시 정도에 따라서 다르지만 드림렌즈를 착용하고 바로 다음날부터 호전을 느낄 수 있고, 1~2주 내 정상 범위 내 시력으로 근시가 교정되며 안구 길이가 길어지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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