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상처치료 A B C

채준 기자  |  2019.06.25 13:48
/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뜨거운 여름은 상처관리가 어려운 시기다.

정형외과 수술을 비롯하여 다른 기타 수술이나 시술의 경우 혹은 가정이나 직장에서 다쳐서 상처가 났을 때 관리를 잘 해야 흉터가 남지 않는다. 상처란 말 그대로 다쳐서 혹은 열 손상으로 인해 피부가 균열이 간 상태를 일컫는다.

상처는 갑자기 급성 사고가 발생하거나 찢어진 경우가 있고 당뇨나 혹은 상처가 났을 때 잘 아물지 못해서 오래가는 궤양이 생기는 만성 피부 문제가 있다. 우리 몸에 상처가 나면 회복 기간이 보통 8-12주 정도 되는데 만성 상처는 정상적인 치유 단계를 거치지 못하고 반드시 추가 치료를 해야 치료가 될 수 있다.

상처 치유 과정은 처음에 피가 나면 피가 응고되면서 붓게 되는데 이때 염증세포들이 모여서 혈관을 만들어 피가 잘 가게 만들며 이 때 새로운 세포들이 조직을 만들게 된다. 따라서 새로운 세포들이 잘 자랄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상처가 곪는 경우나 면역성이 떨어져 있는 등 개인의 치유 능력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데 이러한 요인 이외에, 영양 부족, 나이 및 단백질, 비타민 및 미네랄 결핍은 치유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다.

상처 치료의 원칙은 상처가 마르지 않게 축축한 환경을 제공 또는 유지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세포들이 표피 이동을 촉진시켜 새로운 조직을 잘 만들 수 있게 된다. 고대에는 위생 상태도 좋지 않았을 텐데 피부에 상처가 나면 상처가 있는 부위와 유형에 따라 적절한 소독 재료를 사용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기원전 1600년에는 실로 얇게 짠 직물을 기름에 담근 후 상처가 마르지 않게 사용한 것이 알려져 있다. 이 방법은 고약으로 덮인 윤활액으로 상처를 막기 위해 사용 되었다고 한다. 또 기원전 2500년 전에는 메소포타미아 원주민에 의해 점토를 알처럼 만들어 상처에 붙이는 방법이 사용 되었습니다. 그들은 꿀이나 고무 등으로 드레싱하기 전에 물이나 우유로 상처를 청소 했다.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가 기원 460~370년에는 와인, 식초를 사용하여 꿀, 기름, 포도주로 상처를 소독하고 삶은 양털을 뜨거운 물이나 와인에 소독하여 사용하기도 했다.

19세기 이후에는 소독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이 있었는데 1차 세계 전쟁을 통하여 의료가 많이 발전 되었다. 페니실린 항생제가 도입된 이후에는 전쟁에서 감염을 통제하고 사망률을 낮출 수 있게 되었다. 상처 드레싱의 발달도 이때를 기점으로 20세기까지 발전을 이루었다. 상처를 드레싱으로 덮게 되면 상처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효소들이 그 안에서 효능을 발휘하게 되어 20세기 후반에 생산되는 드레싱은 상처를 보호하고 축축한 환경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기 시작했다. 이러한 드레싱은 콜라겐 합성을 돕고 상처 부위에 저산소증을 유발하여 혈관 신생을 촉진하고 상처 감염을 감소시키는 상처 부위를 산성화 시키는 장점이 있다. 우리가 병원에서 사용하는 거즈는 1891년에 사용 되었습니다. 드레싱에 사용되는 거즈는 개방된 상처의 삼출물 및 액체를 흡수하는 데 사용된다.



현재는 기술 발전으로 상처 치유 과정이 다양한 방면에서 연구되어 무려 3000가지 이상이나 개발이 되어 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상처 소독제에는 성장 호르몬이 들어가 있어서 더 상처를 잘 낫게 하는 제품도 있고 상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연고도 있다.

만약 상처에서 진물이 나오게 되면 시중에 있는 상처가 마르지 않게 진물을 흡수하는 드레싱 제품을 사용하고 더 이상 진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세포가 잘 생성될 수 있는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재훈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기본적으론 딱지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만약 딱지가 생긴 경우 제거하지 않고 상처가 마르지 않게 연고를 하루에 여러 차례 도포해주어 자동적으로 떨어질 때까지 놔두는 것이 제일 좋다”며 “자외선이 많은 여름철의 경우는 햇볕에 착색이 될 수 있으므로 상처가 아문 경우에도 3개월 정도는 긴 옷을 입어 직접 햇볕을 피하고 상처에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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