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에 생기는 사마귀 곤지름

채준 기자  |  2019.03.20 10:54
첫 성관계 연령이 낮아지고 큰 거리낌 없이 성관계를 하는 분위기가 늘면서 성 관련 질환도 늘어나고 있다.


그 중 다른 성병에 비해 관리가 까다롭고 위험할 수 있는 병이 있는데 성기와 그 주변에 생기는 사마귀가 문제다.

이 사마귀는 흔히 곤지름이라고 불리는데 정식 명칭은 콘딜로마라고 하며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만드는 사마귀의 일종이다. 콘딜로마는 여성의 질과 그 주변부, 남성의 성기와 음낭, 음모가 있는 부위에 많이 생기며 심할 경우 항문과 요도 안쪽에서도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콘딜로마는 전염성이 아주 강하고 재발의 위험이 높아 병변을 발견하는 즉시 병변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의 경우 HPV에 감염되면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콘딜로마 유무를 확인하여야 하며 바이러스의 유무에 대해서도 검사가 필요하다. 남성과 달리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성경험이 없는 중, 고등학교 시기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가다실)을 맞는 것을 추천된다

남성의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즉시 제거하여야 하며 더불어 바이러스 검사도 함께 진행하여야 한다. HPV중 고위험군에 속하는 type이 검출될 경우 재발의 위험이 높고 상대 여성에게 감염되었을 때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HPV는 비교적 유병율이 높고 의외로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위험성은 가볍지 않으므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박상언 평택 연세참비뇨기과 원장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라고 부르는 가다실은 그 명칭 때문에 여성에게만 적용된다는 오해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HPV 예방백신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다. 남녀 모두에게 유년기에 HPV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현명한 대처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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