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연골주사 계속 맞아도 될까?

채준 기자  |  2019.03.12 14:17
/사진제공=안산 에이스병원 /사진제공=안산 에이스병원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대표적 ‘7가지 위험인자’는 50세 이상의 나이, 과체중, 유전자, 마라톤 등의 무리한 운동, 류머티즘과 통풍, 무릎 손상, 일상생활 속에서 쪼그려 앉기 등이 잘못된 자세 로 기인 될 수 있다.

무릎 연골주사는 연골 성분 중 하나인 ‘히알루론산’을 관절 내에 주입하는 것이며 흔히들 알고 있는 스테로이드 성분인 뼈 주사와는 다른 주사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단기적 염증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반면 연골 주사는 장기적으로 뼈관절 연골의 보호 효과를 보인다.

연골주사의 성분은 무릎 관절연골을 싸고 있는 활액막과 연골 표면을 구성하는 물질이다. 작용은 관절이 움직일 때 잘 미끄러지게 만드는 윤활 작용과 무릎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충격을 완화해주는 완충작용이다. 관절염이 생기면 원래 끈적했던 점성 성분이 약해져 물같이 변화하게 되는데 무릎 연골주사를 통해서 점성이 높은 ‘히알루론산’을 보충해 준다. 무릎 내에서 주사 제제의 역할은 관절내에서 활액 세포의 ‘히알루론산’을 다시 만들 수 있게 도와주며 관절연골을 파괴하는 염증세포를 억제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과거에는 주로 ‘닭볏’에서 추출하여 만들었으나 요즘은 미생물을 발효시키고 분자량을 높여 점성이 높은 성분을 함유토록 하고 있다. 과거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5번 주사를 맞아야 했다, 최근에는 분자량을 더 늘여서 일주일에 1회씩 3회 주사제에 이어서 아예 분자량을 극대화 하여 한번 맞는 연골주사제재가 사용되고 있다.

‘무릎 연골주사”는 관절염 ‘초기’와 ‘중기’에 시행하고 있으며 한번 주사를 맞는 경우 효과가 6개월까지 지속되므로 보험 적용하에 6개월마다 주사를 맞아도 큰 문제는 없다. 만약 증세가 좋아지면 맞을지 안 맞을지 결정하면 되고 반대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 맞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관절연골 상태가 다 닳아서 ‘말기’이거나 ‘염증성 관절염’인 경우, 또는 연골주사를 맞은 후에 무릎이 붓는 부작용이 생긴 경우는 맞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6개월 동안 1회 맞는 주사는 관절 내로 정확히 들어가지 않으면 통증이 심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니 초음파를 이용하여 주사바늘이 관절 내에 정확히 들어간 것을 확인 후 주사를 시행해야 한다.

정재훈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주사 제재는 관절치료에 도움을 주는 보조제일 뿐, 해결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처음에 이야기 드린 관절염 위험 인자 중 피할 수 있는 것은 피하고 무릎 상태를 잘 파악하여 운동 치료 및 수술치료를 포함하여 적절한 치료를 권유받고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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