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무릎 관절염 관리

채준 기자  |  2018.12.11 14:13
/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한파가 찾아오는 겨울이면 여기저기에서 아이고 하는 곡소리가 들린다. 특히 무릎이 심하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몸은 기후에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이다. 기후는 온도와 기압 그리고 습도인데 과거에 할머님들이 무릎 관절이 쑤시면 비 올 것 같다고 하며 빨래 걷으라고 해서 몸이 기상예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유는 대기압의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는 관절 주변 신경들이 민감해지기 때문이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내리면 낮아진 기압에 비해 우리 뼈 안의 관절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뼈 내의 신경에서 통증을 느낀다. 또 무릎 내에 윤활액으로 이루어져 있는 관절액이 관절염이 있을때는 보통 양보다 더 많아져서 부어있는데 이때 더 볼륨이 팽창하여 관절뼈의 끝을 감싸고 있는 활막액을 자극해 관절 통증을 유발한다. 또 습도가 높아지면 연골이 관절액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체내 수분액이 잘 순환되지 못해 부종이 심해지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한다.

반면 온도가 낮은 경우는 우리 몸의 관절액이 뻣뻣해져서 관절 윤활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무릎 주변의 인대와 힘줄도 경직되어 유연성이 떨어지며 더 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된다. 만약 경직된 상태에서 조금만 충격이 가해져도 무릎의 부상 위험도는 다른 계절보다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무릎 관절 건강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추운 날씨에는 실외활동과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무릎 주변의 근육량이 줄어들게 되는데 온도와 날씨에 관계 없이 운동하기 좋은 실내 피트니스를 선택하여 매일 운동한다는 결심으로 주 3회이상 운동할 것을 추천한다. 운동 방법으로는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키우는 운동이 좋다. 걷는 것은 심장이나 폐에 도움을 주는 유산소운동으로 무릎 주변의 근육량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근육을 키우는 목적에는 다소 맞지 않다. 그러나 만약 체중이 많이 나가시는 분들은 반드시 운동을 같이 시행하시길 권유 드립니다.

무릎 주변의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실내 자전거나 다리에 부하를 걸고 하는 무릎 펴기 운동이나 구부리는 운동이 많이 도움이 된다. 무릎 앞쪽 슬개골에 관절염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안전하게 근육량을 키울 수 있는 운동법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슬개골에 관절염이 있는 경우는 실내자전거의 안장을 높여서 천천히 타는 것이 중요하다. 자전거를 탈 때 빠르게 페달을 밟는 것보다는 부하가 있는 상태에서 천천히 타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관절염이 있는 경우는 수영이나 물속 에서 걷기, 아쿠아로빅 등의 운동을 먼저 3개월 정도 시행하고 난 후 지상 운동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이라 물을 싫어하는 경우는 목욕탕에서 허벅지 정도 수위의 욕탕에서 걸어 다녀도 몸의 체중의 40% 정도를 줄인 상태로 운동을 할수 있고 물속을 걸어 다니면 근력을 키울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정재훈 안산에이스병원 원장은 “외출 시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두터운 옷 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겹 겹쳐 입는 것이 좋고 장기간 이동 시에는 무릎을 따뜻하게 보호해주는 무릎 보호대를 차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집에 돌아온 후에는 따뜻한 물에 반신욕이나 무릎에 온찜질을 하면 관절염 통증을 조절하는데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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