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준의 척추비법] 근감소증

채준 기자  |  2018.12.04 10:23
작년에 미국에서 근감소증이 병명으로 등록됐다. 평균 수명의 연장과 현대문명이 발전하면서 감소한 신체활동으로 인해 골다공증과 더불어 근감소증은 건강한 노후에 있어 크나큰 걸림돌이 되는 실정이다.




건강한 노후는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지만 근감소증이 심화하면 그러지 못할 수 있다. 근감소증은 노화가 진행되며 골격근육이 퇴행하여 절대적인 양과 질적인 감소로 인해 근육의 기능이 저하되는 상태다.

근육이 퇴화하고 위축되어 지방으로 대체되며 이로 인해 근 기능이 저하되는데 이로 인해 보행속도가 느려지고 신체의 균형을 이루는 능력이 저하되어 낙상으로 인한 척추골절, 고관절 골절로 이어지면서 병원 입원율 및 사망률의 증가로 심각한 보건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근육은 척추나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근육이 줄어들수록 척추와 관절에 영향을 미쳐 척추디스크와 관절염 위험이 커지는 이유다.

원인으로는 노화에 따른 신경계, 여성 및 남성호르몬의 감소, 영양 상태의 불균형, 신체활동의 감소 등이 제시되고 있으며 좀 더 정확한 이해를 위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성별과 인종에 따라 다르게 보고되고 있지만 대게 근육의 양은 30세 정도에 정점을 보이고 그 이후부터 노화가 진행되면서 매년 1%가량의 근육량이 감소하며 40~80세에서는 30~50% 정도의 근육량이 감소한다.

근감소증의 진단 기준은 아직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지는 않다. 현재 연구에서 사용되는 진단기준은 사지 근육량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누어 얻은 값이 40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의 평균보다 2 표준편차 이상 낮게 측정된 경우, 늦은 보행속도( 4m 걷는 동안 0.8m/s 이하) 혹은 낮은 악력( 남자<30kg, 여자<20kg)로 정의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근감소증을 치료하기 위한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된 약제는 없지만, 성장호르몬 및 남성호르몬과 같은 약물치료가 연구되고 있다. 따라서 근육감소를 줄이고 늘리기 위해서는 근육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이 중요하겠다.

근육은 반복적인 운동을 통해서 미세하게 손상되고 회복되는 과정에서 절대량이 늘어나며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근육운동은 모든 연령에 필요하고 특히나 직장 생활로 바쁜 30~40대부터 규칙적인 운동을 챙길 필요가 있겠다. 운동은 걷기 운동,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과 아령이나 밴드와 같은 기구를 이용한 운동이 좋다. 하지만 운동 자체로 인한 부상도 무시 못 하기에 무리하지 않는 정도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승준 안산에이스병원 원장은 “운동뿐 아니라 근육을 만드는데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한데 노인의 경우 자신의 몸무게 1kg당 1.0~1.2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육류, 생선을 포함하여 콩, 달걀, 우유, 두부 등이 있으니 평소에 꾸준한 운동과 함께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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