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준의 척추비법]노년의 적, 골다공증

채준 기자  |  2018.11.27 11:41
평균 수명의 연장과 더불어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골다공증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50세 이상의 여성에서 골다공증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10% 이상으로 추정될 정도로 골다공증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니 당연한 현상이라 생각된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 및 질적인 변화로 인하여 뼈의 미세구조가 파괴되고 작은 외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는 전신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는 경우 척추골절, 고관절(엉덩이) 주위 골절, 손목 골절, 골반골의 골절 등이 발생하여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대게 골밀도 검사로 얻어지는 T 점수로 진단되는데, -2.5 이하를 보이면 골다공증, -1.0~-2.5 사이는 골감소증, -1.0 이상이면 정상으로 분류한다.

골다공증은 발생 원인과 발병연령, 임상적 특징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분류되는데, 일차성 골다공증은 여성에서 폐경기 이후에 발생하는 폐경 후 골다공증과 70세 이후의 남녀에서 발생하는 노인성 골다공증으로 나누어지며 폐경기 이전의 여성이나 젊은 남성에서 특별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 특발성 골다공증과 소아에서 발생하는 연소성 골다공증이 있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발병연령에 무관하게 골다공증을 유발시키는 분명한 원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며 여기에는 당뇨, 부갑상선/갑상선 기능항진증 등의 내분비 질환, 만성 신장 질환, 간-담도질환, 위장관 및 유전질환을 포함하며 장기적인 스테로이드 복용, 알코올 중독, 흡연도 이차성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이러한 골다공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치료로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폐경기 여성을 위한 여성 호르몬 제제 및 부갑상선 호르몬 등 다양하다. 또한 약제와 더불어 칼슘과 비타민 D를 함께 복용하도록 하는데, 칼슘은 뼈의 형성 이외에도 근육의 수축과 이완, 신경의 흥분과 자극 전달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영양소로 폐경 후 현저히 저하되어 하루 1000~1200㎎이 권장한다. 칼슘이 많이 포함된 음식으로는 우유, 치즈와 같은 유제품과 녹황색 채소, 두부, 멸치 등이 있어 자주 섭취할 필요가 있다. 비타민 D는 칼슘의 장내 흡수를 돕는 기능을 하는데 햇볕의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만들어지거나 우유, 달걀노른자 등에 함유되어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고 하루 400~800단위를 권장한다. 대게 피부 합성이나 음식 섭취만으로도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지만, 결핍이 있는 환자에게는 반드시 보충해줘야 한다.

약물치료 이외에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평소 생활습관으로는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인체의 뼈가 적당한 하중을 받아야 강도를 유지할 수 있고 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 근육량 또한 뼈의 감소를 악화시키기 때문인데,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 걷거나 스트레칭, 줄넘기 등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체중 부하 운동을 통해 뼈의 건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신승준 안산에이스병원 원장은 “짠 음식은 고혈압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체내의 염분과 함께 칼슘을 감소시키므로 가급적 싱겁게 먹을 필요가 있고, 피부에서의 비타민 D가 충분히 합성될 수 있게 일주일에 30분 정도는 햇볕을 쬐어주는 것과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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