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비대증은 건강한 중년부터 약으로 관리

채준 기자  |  2018.11.26 13:10
전립선 비대증은 중년부터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가 들어 점점 커져가는 전립선이 소변이 나가는 길을 막아 방광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방광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목표다.

사람의 방광은 나이에 따라 그 기능을 점차 소실하여, 80대 후반 정도에는 낙상 등으로 몸의 컨디션이 약간만 떨어져도 소변을 잘 못 보는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 평균 연령이 100세를 넘어 갈 지도 모르는 상황을 생각하면, 젊은 시절부터 방광 기능을 보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로 보통은 약물을 사용하고, 약물치료가 듣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전립선 비대증이라는 것이 약물로 완치가 되기는 어려우므로, 평생 지속적으로 약물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다 보면 검사를 소홀히 하고 약만 복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가 없는가 만을 생각하면, 60대 이상의 성인이라면 60% 이상에게 이미 비대증이 와 있고, 전립선이 그리 크지 않더라도 요도의 압력을 줄여서 방광의 기능을 보호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방광기능을 보전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생각으로 검사 없이 약물 복용만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생각 보다는 많은 부분을 간과하고 지내는 일이 될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 검사 중 요속검사와 잔뇨 검사는 현재의 배뇨 기능에 대한 검사이며 전립선의 모양과 크기를 보는 전립선 초음파는 앞으로 방광에 미칠 전립선의 영향을 판단하는 검사다. 전립선 비대증 약물의 선택은 이런 지표에 환자가 느끼는 증상을 고려 해서 약의 종류와 강약을 선택하게 된다. 약물의 선택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 부족한 효과로 인해 증상의 개선도 잘 되지 않고, 방광의 기능 악화가 여전히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약물 치료가 효과적인 상황에서도 나이에 따라 전립선이 더 커지고, 방광 기능의 자연적인 소실로 약물의 강도를 더 늘이고,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 오게 된다. 환자가 느끼는 증상만으로는 이런 변화를 감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상당히 있어, 주기적으로 배뇨 상태에 대한 검사를 병행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영훈 일산연세비뇨기과 원장은 “비용과 시간에 대한 부담이 있더라도,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관심과 치료는 노년의 건강을 위한 투자라는 생각을 하시길 당부 드립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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