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은 어떻게 진단할까?

채준 기자  |  2018.11.13 16:35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서구형 암이 증가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암이 전립선암이다. 전립선암은 병이 다른 장기로 퍼지기 전까지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40대 이상에서 꾸준한 검사가 필요하다. 다른 암과 비교하여 자라는 속도가 느리고 효과적인 치료법도 많지만 진단시기를 놓쳐버리면 전립선 암으로 목숨을 잃게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검사를 소홀히 하면 안된다.



전립선암 진단에서 가장 간편하고 기본이 되는 것이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 전립선 특이항원(PSA, prostate specific antigen)이다. 고전적으로 4.0ng/ml 이상일 경우 전립선암을 의심하게 되는데 최근 3.0ng/ml, 혹은 2.5ng/ml를 기준으로 해야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는 피검사로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2~3시간내에 결과를 알 수 있어 간편하며 비용적으로 부담도 적다. 하지만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 개인적으로 검진을 하거나 비뇨의학과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립선 특이항원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전립선암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전립선 특이항원은 심한 전립선비대증, 배뇨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경우, 급성전립선염이 있는 경우, 검사 1~2일 전에 사정을 한 경우에도 증가할 수 있으므로 수치가 올라갔다면 다른 원인들을 배재후 다시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다른 원인이 없음에도 수치가 떨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상승하거나 높게 유지된다면 전립선암을 의심할 수 있다.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직장수지검사, 경직장초음파검사와 조직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을 통해 손가락으로 전립선을 촉지하여 암 여부를 추정할 수 있는 검사이나 진행된 암이 아니라면 정확도가 떨어진다. 최종적으로 암을 확인하기 위해 해야하는 검사는 경직장초음파검사와 조직검사로 이 검사는 항문을 통해 초음파로 전립선을 보면서 가는 바늘로 전립선조직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암의 유무를 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12개정도의 조직을 얻어서 검사를 하게 되는데 항문을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염증의 위험이 있고 조직검사시 통증이 발생한다. 따라서 검사전 충분한 전처치로 염증을 예방하고 필요시 수면, 하반신 마취등으로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박상언 평택연세참비뇨기과 원장은 “전립선암은 비교적 느리게 진행한다고 알려져있지만 진행속도가 빠른 경우도 있으면 평소에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40대 이상에서 1년에 한번정도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통해 초기에 발견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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