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준의 척추비법] 가을 골프, 아프지 말자

채준 기자  |  2018.10.16 14:04
여름이 가고 가을이 되면서 골프를 앞둔 환자들이 요통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골프는 양다리를 땅에 고정한 채 허리를 비트는 회전운동을 반복적으로 하며, 스윙 시에 허리가 받는 압력은 체중의 몇 배라서 허리에 많은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골프를 즐기는 분들에게 골프를 치지 말라고 하기 보다는 더 현실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필드를 나가는 날짜가 정해지면 수주 전부터 미리 허리의 신전근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론 평상시에도 척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허리의 신전근운동을 꾸준히 해야겠지만, 운동선수가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신체의 컨디션을 맞춰 준비하는 것과 같이 골프도 장시간에 걸친 운동이기에 허리의 신전근운동을 평상시보다 더 단련해서 스윙으로부터 오는 충격에 대비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골프는 주말에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운동이 부족한 한 주를 보낸 후 필드에 오르는 경우 부상 입을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또한, 요새같이 체감기온이 급감하는 이른 아침에 필드를 나가야 하는 경우 근육이 경직되어 있기 쉬우므로 부상의 위험이 증가하니 필드에 오르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그리고 떨어진 공을 줍기 위해 허리를 반복적으로 구부리다가 요통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엉덩이를 뒤로 뺀 상태로 무릎을 굽혀서 상체를 낮춰 줍는 것이 허리에 부담이 적어 허리 부상을 예방할 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가급적 내기 골프는 피하고 평상시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과도한 승부욕 인한 무리한 스윙을 피하자는 것이다. 스윙을 할 때 너무 욕심내는 경우 허리뿐만 아니라 갈비뼈나 손뼈의 골절 등의 위험성이 있어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겠다.

마지막으로 골프를 치는 도중에 갑작스럽게 심한 요통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중단할 필요가 있다. 대게의 경우 인대의 손상으로 인한 염좌로 초기의 간단한 치료로 더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골프를 진행하게 되면 디스크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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