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떨어지면 방광·전립선은 경직된다

채준 기자  |  2018.10.08 14:29
가을이 깊어지면서 제법 쌀쌀한 날씨가 찾아왔다. 날씨가 추워지면 소변이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기온이 내려가고 몸이 움츠러들면 신체 내부 장기도 전반적으로 경직되며 기능이 떨어지는 장기들이 생긴다. 대표적으로 전립선과 방광이 있다.




소변은 방광에 저장되어 있다가 전립선으로 둘러쌓인 요도를 통과하여 배출되게 된다. 이러한 배뇨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방광의 기능과 전립선의 압력이 있다. 흔히들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알고 있는 노화에 따른 노년기 질환이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

전립선은 방광 출구쪽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밤톨모양의 장기로 젊을때에는 정액의 성분을 만들고 정자가 통과하는 통로로써의 기능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기능은 줄어들고 대신 크기만 커져서 소변의 배출을 방해하게 된다.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를 압박하여 배출구가 좁아지게 되고 여러 가지 소변의 불편감이 생기게 된다.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자주 소변을 보게되며 잔뇨감이 생기기도 한다. 또 밤에 자가다 깨서 소변을 보게되는 야간뇨 증상도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 중 하나다.

소변이 불편한 증상이 있는 40대,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50대 이상이 되면 전립선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되고 있다. 전립선 검사는 전립선의 모양과 크기를 측정하는 전립선 초음파, 소변의 속도와 양을 측정하는 요속검사, 방광에 남은 소변양을 체크하는 잔뇨검사, 전립선 암의 위험을 알 수 있는 혈액검사로 이루어 진다. 각각의 검사들이 전립선과 방광의 기능을 확인하는 중요한 구성요소이므로 빠짐없이 검사가 이루어 졌을 때 종합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는 검사 결과에 따라 약물요법, 수술요법, 행동요법등으로 나누어 질 수 있는데 흔히 약물요법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있거나 전립선 비대증이 심할 경우 레이저로 전립선을 절제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박상언 평택 연세참비뇨기과 원장은 “검사와 치료가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장기적으로 방광의 기능이 저하되어 심할경우 자가 배뇨가 불가능하여 평생 소변줄을 착용하고 생활해야 될 수 있다”며 “소변이 불편할 때 반드시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후 정확한 검사와 진단,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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