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막힌 요도를 넓혀주어 소변의 배출을 원활하게 만들도록 한다. 이런 작용을 하도록 하는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약을 사용하면 대부분 3개월 이내에 증상의 호전을 보이는데, 증상이 좋아진 이후에도 약물 사용을 중단하게 되면 다시 방광의 기능을 저하시키므로 지속적인 복용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발기부전에 쓰이는 타달나필제재의 저용량 복용이 발기부전과 배뇨 불편을 함께 호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전립선비대증 치료에도 함께 사용한다.
약물치료가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한다. 증상이 너무 심하여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상태인 요폐가 온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수술을 진행한다. 또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요로감염이나 방광결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엔 약물치료가 더 이상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됨으로 수술을 권한다. 또약물 부작용 등으로 더 이상 약물을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에 시행한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요도를 통하여 전립선에 접근한 후 전립선 조직을 잘라내어 구멍을 뚫어놓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수술이 몸 안 내시경을 통해 진행되므로 몸 밖으로는 상처 하나 보이지 않는다. 전기칼을 이용하는 것이 표준적인 치료이나,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영훈 일산연세비뇨기과 원장은 “간단한 수술로 치료를 하면 좋겠지만, 간단하게 수술할 경우 효과도 떨어질 수 있으니 수술 방법의 선택을 신중하게 하는 것이 좋다”며 “수술 도구 보다 수술을 하는 사람의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에는 약물치료에 드는 비용 보다 수술을 시행 하는 것이 비용이 덜 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으니, 약간은 적극적으로 생각하셔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