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아플 때, 어깨 사진촬영은 치료의 정석

채준 기자  |  2018.08.13 14:49
/사진제공=에이스병원 /사진제공=에이스병원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으면 대부분 사진부터 찍는다. 어깨는 다른 관절에 비해 복잡해 사진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어깨 통증이 있는 경우는 천 명당 10명 정도의 비율로 어깨 통증을 호소한다. 어깨가 아픈 경우는 2가지로 구별할 수 있는데 다친 경우와 다치지 않고 통증이 있는 경우다. 깨를 다친 경우는 골절 여부 확인을 위해서 사진 촬영이 필수다. 탈골이나 혹은 골절 등은 일반 사진에서 진단된다.

그러나 두 번째의 경우인 다치지 않고 어깨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근육에서 유래된 통증이나 어깨 힘줄이나 인대 등을 포함하여 연부 조직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석회가 어깨 힘줄에 생기는 석회화 건염일 수도 있고 뼈에 문제가 생기는 어깨 관절염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어깨 통증의 원인이 석회화 건염인 경우 사진으로 촬영을 했을 경우에 진단이 쉽다. 석회는 칼슘 덩어리로서 어깨 힘줄에 생기기 때문에 어깨 사진을 촬영할 경우 뼈와 같은 음영으로 어깨 힘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위에 생겨 있다. 일반 사진상에서는 뼈 등의 딱딱한 석회가 있는 힘줄 부위가 사진상에서 하얗게 나타나는데 만약 치료가 된다고 하면 일반 사진을 찍어 석회의 크기나 진한 정도를 파악하여 증상과 함께 호전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어깨 관절염의 경우 처음에는 일반 사진상 잘 보이지 않으나 중기부터 관찰될 수 있다. 특히 관절염 말기에는 초음파나 MRI 등의 진단 도구 없이 이 사진 자체로만 수술적 치료 결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사진 촬영이 중요하다.

하지만, 제일 많은 근막 동통 증후군의 경우 어깨 날개 부위나 목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근육, 근육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이 경우는 일반 사진이나 MRI를 이용하여 정밀 촬영을 해도 진단하기 어려우며 임상적으로 진단 후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의 경우는 어깨를 싸고 있는 어깨 관절 막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로 노화에 의해서 염증이 유발되고 어깨의 관절 볼륨이 줄어들어 어깨가 잘 움직이지 않는 병이기 때문에 일반 사진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어렵다. 또 다른 많은 병이 어깨를 움직이는 회전 근개라고 하는 힘줄이 찢어지면 일반 사진 촬영으로 어깨 힘줄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진단하기가 힘들 수 있다. 그러나 어깨 힘줄이 찢어져서 오래된 경우는 힘줄이 없는 공간으로 견봉이라고 하는 어깨의 뚜껑을 이루는 뼈가 아래로 자라는 경우가 많다.

뼈가 자라있으면 간접적으로 힘줄이 파열된 것으로 판단하고 진단이 가능하며 또한 힘줄 파열로 인해서 2차적으로 관절염이 발생되기에 일반 사진 촬영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힘줄 파열이 많이 진행이 되어 남아있는 힘줄을 수술로 원래 있는 부위에 다시 부착시키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 좋지 않은 경우다. 즉 일반 사진상 회전근개 파열이 진단되면 수술적 치료 결과가 좋지 않고 때에 따라서 어깨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재훈 안산 에이스 병원 원장은 “미국에서 연구된 논문에는 일반 사진을 찍어서 병을 진단할 수 있는 경우는 50세 이상이며 팔을 앞으로 들었을 경우 힘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일반 방사선 사진에 변화가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대부분 환자들은 일반 사진상에서 병변을 발견하기 힘드니 만약 3개월 이상의 어깨 증상이 있는 경우는 일반 사진과 더불어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더 정밀한 초음파 나 혹은 MRI 영상을 촬영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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