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약한 노인·어린이, 반려동물 위험할 수도

채준 기자  |  2018.08.07 15:45
/사진제공=중앙대병원 /사진제공=중앙대병원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는 반려동물을 키울 때 주의가 필요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 수는 약 600만 가구로 추정되며 전체 가구의 28.1%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개를 기르는 가구는 24.1%, 고양이는 6.3%, 그 외 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1.4%로 알려지고 있다. 반려동물이 많아진 만큼 안전사고 및 피부, 호흡기알레르기, 바이러스 감염질환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우선 반려동물로 인해 사람에게 가장 많이 생길 수 있는 질환은 피부․호흡기알레르기질환으로, 반려동물의 비듬이나 침, 소변 등의 알레르기 항원이 사람의 인체에 들어와 재채기, 기침, 콧물, 피부 가려움, 두드러기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약 35~45%가 피부․호흡기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우 교수는 “천식, 비염, 아토피가 있는 사람 중 반려동물 접촉으로 인해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 동물털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려동물 접촉 후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기도가 좁아지고 경련,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반려동물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이 확인되면 가능한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 키우고자 한다면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함께, 해당 반려동물로 인한 알레르기 항원을 몸에 조금씩 주입하는 면역치료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개에 물리거나 안전사고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2016년 2,111명에서 2017년 2,405명으로 한 해 사이 13.9%나 증가했는데, 사람이 개나 고양이에게 물리게 되면 광견병이나 파상풍 등 세균,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 또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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