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염, 가장 간단한 연골재생 치료 방법

채준 기자  |  2018.07.31 14:33
/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사진제공=안산에이스병원


미세천공술로 손상된 무릎 연골을 재생시킨다.

우리 몸의 연골은 하이알루로닉애씨드라는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성분은 닭벼슬에서 추출되거나 생화학적으로 만들어진다. 추출되고 만들어진 이 하이알루로닉애씨드 성분은 연골의 분자량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것이 바로 ‘무릎 연골주사제’다. 나이가 들어 관절염이 생기면 관절을 부드럽게 하던 관절액 점도가 끈적거리지 않고 연해진다. ‘무릎 연골주사제’는 이 관절액의 점도를 높여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하고, 관절 연골에 영양도 공급한다. 그러나 이미 손상된 연골을 다시 정상 연골의 상태까지 회복시키는 것은 어렵다.

관절 연골 재생 방법은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dl다. 이외에는 아직 뚜렷한 연골 재생 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다. 줄기세포는 우리 몸이 분화할 때 뼈와 연골에 영향을 주는 어린 세포다. 이 어린 세포인 줄기세포를 활용하여 시행하는 가장 간단한 수술 방법은 ‘미세 천공술’이다. ‘미세 천공술’은 손상된 뼈 연골 부위에 노출되어 있는 뼈에 3mm정도의 간격을 두고 작은 홈을 여러 개 만드는 방법이다. 3mm정도의 간격으로 난 작은 홈에 연골 재생에 효과가 있는 줄기세포를 투여한다. 줄기세포를 손상된 연골 겉면에 투여하지 않고 뼈 속 작은 홈에 넣는 이유는 줄기세포가 뼈로부터 뿌리를 내리고 나오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줄기 세포 치료는 자신의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의 장점은 수술 방법이 어렵지 않고 비용 부담도 적다. 또 수술을 두 번이나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단점이라 할 부분은 재생되는 연골이 본연의 연골이 아닌 섬유연골로 재생 된다는 점이다. 섬유연골은 본연의 연골보다 수명이 짧다. 또 연골 부위가 너무 많이 손상되어 있다면 이 섬유연골 조차도 잘 재생되지 않는다. 특히 나이가 많으신 환자의 경우, 이미 본인의 줄기세포 기능이 노후해 있기 때문에 재생 능력 또한 함께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미세 천공술’의 효과를 보실 수 있는 환자는 50세 미만이고 연골 결손 부위가 작은 분, 증상을 우연히 초기에 발견된 분의 경우에 유용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연골이 다시 잘 생기기 위해서는 손상된 연골이 주변 연골과 잘 구분되어 손상 되어진 경우가 수술 효과를 가장 잘 볼 수 있다. 연골 손상이 여기 저기 찢어지고 떨어져 나간 경우라면 수술 효과를 보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정재훈 안산에이스병원 원장은 “ ‘미세 천공술’은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염증성 질환인 류마티스 환자에게는 시행하지 않는다”며 “염증성 질환은 염증성 세포들이 무릎뼈 연골 전체를 골고루 닳게 만들기 때문에 어느 일부분을 재생시키는 수술과는 문제와 해결 방법이 전혀 다드르다. 마찬가지로 60세 이상으로 관절이 전체적으로 많이 닳은 분들에게도 ‘미세 천공술’은 적합하지 않다”고 조언한 뒤 “재생 치료만을 고집하기 보다 전문의에게 충분한 진료를 받아보고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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