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렌즈 색따라 기능성

채준 기자  |  2018.07.23 14:19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면서 자외선이 강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자외선은 맑은 날 뿐만 아니라 비오고 흐린 날, 늦은 저녁, 심지어 실내에서도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자외선이 피부에 해롭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으며 눈도 피부 못지 않게 자외선 영향을 많이 받는 인체 기관이다.

실제로 단기간에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통증, 눈부심, 충혈 등의 증세를 동반한 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고, 자외선에 눈이 장시간 노출되면 백내장, 익상편 등의 안질환이 유발된다. 일상생활에서 간단히 이러한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법으로는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경의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시에는 챙이 넓은 모자나 선글라스 등으로 눈을 보호해야 한다.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 렌즈색이 진하면 진할수록 자외선 차단이 잘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외선이 차단되지 않은 상태에서 렌즈의 색이 너무 짙을 경우엔 오히려 동공이 확장되어 자외선 유입량이 늘어날 수 있어 좋지 않을 수 있다. 자외선 차단을 반드시 확인하고 너무 짙은 렌즈보다는 눈동자가 보일 정도의 밝기인 75-80% 정도의 짙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렌즈 재질은 잘 깨지지 않는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이 좋으며 코팅이 골고루 됐는지도 살펴야 한다.

선글라스 색의 선택도 사용 목적에 따라 달리할 수 있다. 갈색계열의 경우는 시야를 선명하게 해줘 가장 많이 쓰이며, 녹색은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고 시내나 해변에서 유용하다. 황색계열은 흐린 날씨나 밤에 착용하기 적합하고, 회색의 경우 색의 왜곡 현상을 최소화 시켜준다. 다만 선글라스 등의 자외선 차단은 색상과는 별 관련이 없다.

본인의 선글라스의 자외선 투과율이 궁금하면 구입처나 근처 안경원에서 자외선 투과율을 재는 기계로 쉽게 확인 가능하며, 숫자가 낮을수록 차단이 더 잘 되는 것이다. 새 선글라스는 자외선 투과율이 0%에 가깝지만 오래 사용한 것일수록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선글라스를 보관 할 때도 햇볕이 강한 야외나 차안에 방치하면 렌즈를 변형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땀이나 바닷물에 닿았을 때는 반드시 세척해야 한다.

최경섭 홍제동 연세안과 원장은 “선글라스를 씻을 때는 먼저 찬물에 담가 렌즈 표면에 붙어 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고, 중성세제로 닦아 흐르는 물에 헹군후 남은 물기는 반드시 닦아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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