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절이 부어오르는 가래톳

채준 기자  |  2018.05.31 14:46
가래톳은 림프절이 부어오르는 질병이다.


림프절 중 사타구니의 림프절이 부어오르는 경우를 지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람 몸에는 혈액이 아닌 체액이 흐르는 림프선이 있다. 심장에서 각 장기로 간 혈액 중 대부분은 정맥을 타고 심장으로 돌아오지만, 일부 체액은 림프선을 타고 돌아온다. 이 선의 중간에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림프절이라는 구조가 있다. 림프기관은 몸의 면역체계에 중요한 역할은 한다. 이 기관이 부어오르는 일은 염증이나 암 등이 림프선을 통해 전파될 때 면역반응이 생기면서 발생하게 된다.

사타구니 림프절이 붓는 이유는 요로의 감염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고, 하지에 염증이 있을 때에도 발생할 수 있다. 드물지만 음경에 생기는 암이 전이되어 생길 수도 있고, 심한 운동을 한 때나, 외상이 발생했을 때도 생길 수 있다. 환자들은 사타구니에 불편한 느낌이 첫 번 째 증상으로 꼽는 경우가 많고, 열이 나거나, 배뇨 불편을 호소하시기도 한다. 균 감염에 의해 생긴 경우에는 임파선을 눌렀을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발생하면 성병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이에 해당하는 검사와 함께 요로의 감염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다. 초음파검사를 통해 림프절 종대의 정도와 주변조직과의 관계 등을 볼 수 있고, 때로는 몸속에 숨어있는 질병을 찾아내기 위해 CT 촬영이 필요하다.

항생제 사용에도 반응이 없을 경우에는 수술적인 제거를 고려하고,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부분이 염증에 의해 생기므로 항생제를 포함한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좋은 편이다. 길게는 한 달 정도의 항생제에도 반응이 없을 때에는 암에 의한 림프절종대를 의심하여 림프절 조직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이영훈 일산연세비뇨기과 원장은 “가래톳은 비뇨기과 진료실에서는 심심치 않게 보는 질병입니다. 성병을 비롯한 각종 요로감염부터 암 같은 질병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상황에 맞는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