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 연휴, '신상 여행지'로 떠나요

공미나 기자  |  2019.05.03 09:43
가정의 달 5월, 햇살도 따사롭고 각종 연휴도 많아 여행하기 최적의 시기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신상 여행지'라는 테마로 5월 추천 여행지를 소개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지하철역, 예술이 되다!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서울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용산구청)이 지난 3월, 서울시의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녹사평역은 지하 5층 승강장에 내리면 다양한 미술품들을 만날 수 있다. 지하철 문이 열리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김원진 작가의 '깊이의 동굴―순간의 연대기'다. 기억을 지층에 비유한 작품으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하는 사유를 은유적으로 시각화했다. 승강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4층으로 올라가면, 천장에서 치렁치렁 내려온 조형물이 반긴다. 조소희 작가의 '녹사평 여기…'다. 알루미늄 선을 코바늘뜨기로 만든 작품으로, 다양한 색 레이어가 은은하면서도 자연적이다. 지하 4층에서 지하 1층까지 천장에서 내려오는 빛을 활용해 만든 ‘댄스 오브 라이트’는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의 하이라이트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개항장 인천의 랜드마크, 대불호텔의 화려한 변신

1978년 철거된 대불호텔이 40년 만인 지난 2018년 4월, 중구생활사전시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대불호텔 모습을 재현해 꾸민 이곳은 대불호텔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1관, 1960~1970년대 인천 중구의 생활사를 체험할 수 있는 2관으로 구성된다. 관람 동선은 3층으로 이뤄진 1관을 지나 자연스레 2관으로 이어진다. 먼저 1관에는 대불호텔의 흥망성쇠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이 있다. 2층과 3층에는 당시 호텔 객실과 연회장을 재현한 공간이 있고, 개항 이후 국내에 들어온 카메라와 회중시계 같은 진귀한 소품도 전시됐다. 1층 전시관 바닥 일부를 유리로 마감해 대불호텔 유구를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흥미롭다. 중구생활사전시관 2관은 1960~1970년대 인천 중구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공간이다. 당시 상류층 주택을 재현한 전시물부터 이발소, 다방, 극장까지 중구에 실재한 건물과 시설을 기반으로 꾸며, 전시관을 돌아보는 것만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든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함,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

청풍호는 1985년 충주다목적댐을 건설하면서 생긴 인공 호수다. 충북 제천시와 충주시, 단양군에 걸쳐 있어 제천에서는 청풍호, 충주에서는 충주호라고 부른다. 지난 3월 이곳에 청풍호반케이블카가 새로 개장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9분 만 올라가면 그림 같은 청풍호 풍광이 한눈에 담기는 최고 전망대로 비봉산 정상에 한 번에 올라간다.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일반 캐빈 33대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 10대가 시간당 1500명을 실어 나른다. 4면이 유리인 일반 캐빈도 스릴 만점이지만, 바닥까지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은 아찔하기가 한 수 위다. 더구나 캐빈 내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 매우 안정적이다. 탑승 인원은 최대 10명. 하부 승차장인 물태리역 앞에 넓은 무료 주차장도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신나게 놀면서 배운다! 문경에코랄라

지난해 경북 문경 지역에 새롭게 문을 연 문경에코랄라는 아이들과 즐겁게 놀면서 배우는 이색 여행지다. 종전에 있던 문경석탄박물관과 가은오픈세트장을 통합하고, 에코타운과 자이언트포레스트 시설 등을 더해 복합 생태 문화 테마파크로 업그레이드했다. 에코타운은 백두대간 생태 전시관인 에코서클, 특수촬영과 영상 제작을 체험하는 에코스튜디오, 첨단 농업기술을 보여주는 에코팜 등으로 나뉜다. 에코서클은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체험형 전시관이다. 스크린 영상이나 이미지를 터치하면 화면에 관련 설명이 나온다. 백두대간을 잇는 산과 강, 지질구조에 대해 배우고 더불어 살아가는 동식물을 만나다 보면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진다. 천장에 설치된 원형 스크린에서는 최첨단 멀티미디어 쇼 ‘포레스트 판타지아’가 펼쳐진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파노라마로 나타나는 환상의 숲 탐험이 깊은 울림을 준다. 에코서클에는 동물 그림에 색깔 입히기, 탄소 발자국 줄이기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전시도 많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평화 관광의 '뉴 페이스', 고성통일전망타워

2018년 12월 말 강원도 고성군에는 고성통일전망타워가 새롭게 개관했다. 종전 통일전망대보다 훨씬 높은 곳에 위치해, 북녘땅이 한눈에 내다보인다. 고성의 새로운 명소 고성통일전망타워가 위치한 북쪽 지역은 지난 4월에 발생한 산불에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7번 국도를 따라 북쪽 끝까지 달리다가 통일안보공원에서 출입 신고 절차를 위해 멈춘다. 출입신청서를 작성하고 간단한 안보교육을 받은 뒤 제진검문소로 이동해 출입신청서를 제출한다. 이런 절차를 거치며 우리가 분단국가에 살고 있음을 실감한다. DMZ의 ‘D 자’를 형상화한 고성통일전망타워는 1층과 2층이 붙어 있고, 3층은 엘리베이터와 계단, 양 축대를 지지대 삼아 공중에 뜬 형태다. 1층에는 안내 데스크와 특산품홍보장 등이 있고, 2층에는 전망교육실과 통일홍보관, 3층에는 전망대가 자리한다. 전망대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말뚝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국군 초소와 북한군 초소가 희미하게 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