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도시락' 논란, 부실 내용물에 네티즌 '분노'

정가을 인턴기자  |  2019.11.26 10:05
/사진=보배드림 /사진=보배드림
'2만원 도시락'이 26일 오전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해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황당한 유치원 도시락 주문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자신을 유치원 자녀를 둔 학부모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자녀의 소풍 도시락을 엄마들과 함께 2만 원에 주문했는데 편의점 도시락 보다 못하다"고 주장하며 도시락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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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도시락 업체 사장에게 '샘플과 다르게 부실해 보인다'고 항의했지만 업체 측은 '보신 샘플은 3만 원 짜리고 도시락은 원하는 메뉴로 다 넣어 드렸다. 어떻게 해 드려도 불만만 많으실 분 인 것 같다'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곳에서도 주문해 봤다. 집에서 한 것보다 부족한 내용물인데 불만이 없겠냐'고 업체 측에 묻자 '앞으로는 직접 준비하라. 어머님 같은 분 받지 않는다'며 일방적으로 대응을 거부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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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해당 게시글이 화제가 되자 도시락 업체 측은 지난 25일 "도시락 업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업체 측은 "무슨 말을 해도 오해가 남아 있겠지만 주문하신 분과 소통이 잘 안됐던 것 같다. 메뉴도 직접 이야기한 부분인데 기대에 못 미친 것 같다"며 사과했다.

이어 "일정 금액 환불도 생각했지만 게시글을 올리고 개인정보 유출, 가족 공개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이런 글은 자제해 달라. 기대에 못 미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사과문은 곧 삭제됐으며 26일 현재 업체 측은 도시락 판매 페이지를 모두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이다.

A씨는 26일 새로운 게시글을 통해 "사과 연락이 올 줄 알았지만 업체 측은 연락은 커녕 판매 글 삭제 및 원 게시글도 블러 조치를 취했다"며 "업체 측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똑같이 장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들을 위한 음식인데 너무하다", "업체가 어디인지 궁금하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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