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뉴스룹' 방송화면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김 전 회장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전 가사도우미 A씨가 직접 녹음했다는 당시 녹취록을 공개됐다.
해당 녹취록에서 김 전 회장은 A씨에게 "나 안 늙었지", "나이 먹었으면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 한다", "가만히 있으라" 등의 말을 했다.
A씨는 당시 김 전 회장이 주로 음란물을 시청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두 번 정도 당하고 나니까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녹음기를 가지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회장 측은 "성관계는 있었지만 서로 합의된 관계였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7년 김 전 회장은 자신의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명예 퇴직했다. 당시 김 전 회장의 비서로 근무하던 B씨는 김 전 회장이 자신의 신체를 강제로 만졌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김 전 회장은 사임 후 같은 해 7월 간과 심장, 신장 등 질병 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해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비서 성추행 사건과 A씨 성폭력 사건을 모두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를 신청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신병 인도를 위한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