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전 DB 회장, 女비서→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 '또' 피소

김혜림 기자  |  2019.07.16 09:26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김준기 전 동부그룹(현 DB그룹) 회장(75)이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사실과 함께 녹취록이 공개돼 충격을 더했다.


1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월 가사도우미 A씨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피소당했다.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1년간 김 전 회장의 경기 남양주 별장에서 일하다 수차례에 걸쳐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전 회장 측은 "성관계는 있었지만 서로 합의된 관계였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전 회장 측은 A씨에게 이미 합의금을 건넸지만 A씨가 추가로 거액을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는 김 전 회장이 이 같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입막음을 시도했다며 계좌 내역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의 성추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김 전 회장은 자신의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명예 퇴직했다. 당시 김 전 회장의 비서로 근무하던 B씨는 김 전 회장이 자신의 신체를 강제로 만졌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 김 전 회장은 비서가 저항하자 "너는 내 소유물이다", "반항하지 말라"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진 바 있다.

이후 사퇴를 발표한 김 전 회장은 같은 해 7월 간과 심장, 신장 등 질병 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해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비서 성추행 사건과 A씨 성폭력 사건을 모두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를 신청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신병 인도를 위한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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