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의 등장은 불모지에 가깝던 한국 게임 시장에 큰 변화를 야기한다.
리니지의 등장은 한국 게임 시장에 큰 지각변동을 야기했는데 대표적인 현상이 30~40대 성인 유저들의 게임 참여였다. 당시 바둑이나 고포류 게임들 위주로 게임을 접했던 성인 유저들은 패키지 게임이나 FPS 게임 등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애들이 하는 것이라는 인식부터 조작이 복잡하고 번거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니지는 마우스 클릭과 간단한 키보드 조작만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그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었다.
정말 좋은 수치가 나올 때까지 주사위를 계속 돌렸던 기억이.. 출처 : 레트로PC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에 질리거나 다른 게임을 찾는 손님들은 이미 설치가 돼 있는 리니지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는데 당시 13레벨까지는 무료로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한 번 해볼까?"라는 식으로 게임을 접해 즐기는 층이 늘었다. 또한 당시 언론 등에서도 한국 자체 기술로 만들어진 MMORPG라는 점을 부각하며 주목을 받게 한 부분도 큰 도움이 됐다.
이때는 본토가 추가 된지 얼마 안된 시점이다. 출처 : 고전게임 페이지
리니지의 성공 요인은 온라인이라는 환경을 적극 이용한 콘텐츠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금의 길드 구성인 '혈맹'과 PK가 그것이다. 혈명은 당시에는 매우 생소한 개념이었다. 지금은 모바일 게임들도 길드 형태가 기본이 됐지만 그때만 해도 온라인 환경 내에서 다양한 유저가 함께 즐긴다는 개념도 낯설었고 그 안에서 계급으로 나눠지는 그룹화는 매우 신선한 시도로 주목받았다.
UI는 매년 조금씩 변화했다.
혈맹은 당시 게임 내 직업군인 '군주'만이 창설할 수 있었다. 특이한 점은 군주라는 캐릭터가 가진 능력이 매우 약했다는 점. 군주는 혈맹 창설부터 공성전 선전포고, 아지트 구매, 매각 등 게임 내 핵심이 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요소 빼고는 RPG 내 캐릭터로써의 가치는 매우 낮았다. 2012년에 한 번 개편됐으나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2013년 6월 군주의 모든 버프 스킬이 개선되며 지금의 방향성이 잡히게 된다.
군주님 지금 한가롭게 낚시할 시간이 아니에요!
이 요소가 주목받았던 이유는 PK가 당시 사회적 가치관에 어긋나는 행위였다는 점과 제거된 상대방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특정 아이템을 드롭하는 시스템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각종 '피'(PK의 줄임말)가 성행하게 된다. 지금은 사라지거나 쓰지 않는 것이 많지만 개피나 장피, 텍피, 얼피 등 게임 내 시스템을 활용한 다채로운 PK가 난무하면서 큰 화제를 받았다. 당시에 이에 대한 현상 등을 다룬 언론 기사나 방송이 있을 정도였다.
2002년 PK 이슈로 인해 사전심의라는 등급제 이슈가 발생했다. 출처 : 포털 사이트
지금의 '만렙' 개념을 만든 레벨의 확장은 2001년 5월 데스나이트 변신 추가와 함께 풀렸고 2001년 9월에는 수중 영지와 하이네 성, 수룡 파푸리온 등이 추가됐다. 2002년에는 화룡 발라카스와 지저 성, 신규 마법 30종과 상아탑, 그리고 2003년 2월에는 수도인 '아덴성'이 추가되고 풍룡 린드비오르가 등장하며 시즌1은 막을 내린다. 이 과정 내에서 자연스럽게 콘텐츠 추가 개념의 업데이트가 생겨났고 공지사항부터 게임 내 공지 시스템 등이 정착된다. 그리고 최초의 시즌제를 도입한 것도 리니지가 처음 시도했다.
많은 유저들을 ‘드래곤 슬레이어’로 만들어준 지룡 안타라스.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지옥의 모습.
완전히 깔끔해진 리니지 리마스터!
신규 직업 검사가 추가된다. 약 4년 만에 추가된 이 신규 직업은 리니지 M에는 추가되지 않는 리니지만의 직업군으로 리니지 모든 직업 중 가장 높은 공격력을 자랑한다. 특히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한 결정타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대방의 방어 기술 등을 무력화시키는 스킬을 장착, PK부터 공성전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진명황의 집행검을 넘어선 신화급 무기 아인하사드의 섬광과 그랑카인의 심판 등이 추가되며, 기존 레어급 아이템의 개선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자동사냥 개념의 플레이 서포트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