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게임이야?” 기상천외한 B급 게임들

이덕규 객원기자  |  2018.10.19 15:06
누군가에게 일상이자 일터는 다른 이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대상이 될 때가 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똑같은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호기심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게임으로 만든 장르를 '시뮬레이션' 혹은 '시뮬레이터'라고 부른다.


교육의 하나로 활용될 수도 있지만, 어려운 부분은 과감하게 생략해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으로 느낄 수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일과 게임의 경계에 있는 장르. 교육으로 사용될 만큼 전문적인 시뮬레이터부터 도대체 컨셉트를 알 수 없는 B급까지, 유명한 시뮬레이터들을 소개한다.

PC Building Simulator

"컴퓨터 좀 맞춰줘" "컴퓨터 좀 맞춰줘"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쉽사리 할 수 없는 부탁이다. 컴맹 친구들한테 도움이 될 만한 게임이자, 컴퓨터의 부품부터 조립까지 직접 해 볼 수 있는 'PC조립 시뮬레이터'다. 단어 그대로 PC를 조립하는 게임이다. 실제로 다양한 PC 제조사들의 하드웨어를 사용해 나만의 PC를 조립해 볼 수 있으며 실행 및 벤치마크까지 해볼 수 있다.

Car Mechanic Simulator

‘카 메카닉 시뮬레이터 2018’에서는 직접 자동차 수리를 해볼 수 있다. 자동차의 다양한 부품들을 차근차근 분해 및 조립해보고 배울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사실 자동차가 고장 나면 주변의 수리점에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어떤 식으로 구성돼 있는지 궁금했던 게이머들이라면 좋아할 시뮬레이터일 것이다. DLC를 통해서 슈퍼카 등 다양한 브랜드 제조사의 자동차들 역시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Euro Truck Simulator

'방구석 유럽 드라이브'를 체험할 수 있는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레이싱 서킷이나 오프로드에서의 우승이 목적이 아닌 '안전 배송'이 목적인 독특한 '운전' 게임이다. 중간중간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배달품목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배달하며 번 돈으로 좋은 트럭을 사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한때 한국에서 인기가 많았던 게임이라 다양한 '한국형' 스킨들도 많은 편이다.

경동택배 등장 경동택배 등장
Surgeon Simulator
'이렇게 수술하다간 멀쩡한 사람도 잡겠다'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수술 시뮬레이터'. 의사가 돼서 긴박한 상황에 놓인 환자를 수술하는 게 목적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어려운 조작과 디테일한 움직임을 구현해 난감한 상황을 만드는 시뮬레이터다. 교육의 목적이 아니라 '재미'와 'B급'에 목적을 둔 게임이다. 많은 스트리머들 사이에서 인기 있었던 게임으로 ‘B급 시뮬레이터’ 하면 자주 언급되는 시뮬레이터이기도 하다.

외계인도 나온다; 외계인도 나온다;
Goat Simulator
뜬금없이 동물인 염소가 돼 보는 데 초점을 맞춘 '염소시뮬레이터'다. 이미 제작사에서도 "염소 시뮬레이터는 별 볼 일 없고 멍청한 게임입니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애초에 내놓을 게임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특유의 ‘B급’ 코드에 열광한 게이머들과 스트리머들 덕분에 큰 인기를 얻은 게임이다. 염소로 도시를 휘젓는 맛과 폭발과 오브젝트의 제멋대로의 움직임을 느껴볼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염소가 돼 초원의 풀을 뜯으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힐링 체험보다는 '생각 없이 펑펑 터지는 플레이'에 더 가깝고, 게이머들도 그 점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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