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통령’이 돌아온다! SNG 신작 ‘드래곤빌리지 W’

이덕규 객원기자  |  2018.08.14 11:41
'드래곤빌리지'는 저연령층 사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는 프랜차이즈다. 다양한 용들을 수집하고 키우는 '드래곤빌리지 1'을 시작으로 RPG적 요소를 강화한 '드래곤빌리지 2'까지 그 정체성을 지켜왔다. 퍼플랩과 함께 개발한 스핀오프 타이틀 '드래곤빌리지 M' 처럼 보다 높은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타이틀도 있지만, 정통 프랜차이즈는 오롯이 고정 팬층의 시선에 맞춰왔다.


2014년 출시된 ‘드래곤빌리지 2’ 2014년 출시된 ‘드래곤빌리지 2’


저연령 유저는 게임업체에 있어 아주 매력적인 고객층은 아니다. 스스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 구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발사인 하이브로는 그 팬층이 지금의 '드래곤빌리지'를 만들었다고 확신한다. 기존의 모바일게임 시장 공식대로라면 잊혀졌을 IP임에도, 캐릭터 상품과 학습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사랑받고 있는 건 바로 그 팬들이 있어서니까.

그런 하이브로가 팬들을 위해 준비 중인 선물이 있다. 바로 신작 '드래곤빌리지 W'다. '드래곤빌리지 W'는 그런 프랜차이즈의 특성에 기반해 제작 중인 타이틀이다. 하이브로 한장겸 이사는 SNG가 폭발적인 수익을 낼 수 없는 장르임을 알지만, 고정 팬층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쉬는 시간에 짧게 접속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플레이 시간이 길지 않고, 유료 재화를 자주 살 수 없는 고정 팬층을 고려해 SNG 장르를 선택한 것이다.

하이브로 한장겸 이사 하이브로 한장겸 이사




드래곤빌리지 W




'드래곤빌리지' 시리즈에 등장했던 드래곤을 모아 마을을 넓혀가는 SNG로, 웹툰 '드래곤빌리지 월드' 스토리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드래곤빌리지' 시리즈에 등장했던 450종류의 드래곤 중 100마리가 먼저 공개된다. 드래곤 수가 늘어날수록 재화 수급이 더욱 수월해지며, 농사와 제품 생산, 배달을 통해 마을을 확장할 수 있다. 모바일 플랫폼으로만 개발 중이며, 올해 12월 출시 예정이다.





고정 팬층이 있지만, 게임을 통해서는 큰 매출을 내기 힘든 상황. 하이브로는 그 한계점을 IP의 힘으로 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리고 꾸준히 관련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 참가했고, 유튜브 애니메이션과 출판물, 캐릭터 상품 출시를 통해 다양한 상품에 적용 가능한 IP로써의 가치를 키워왔다.

하이브로 사옥에 전시된 ‘드래곤빌리지’ 캐릭터 상품 하이브로 사옥에 전시된 ‘드래곤빌리지’ 캐릭터 상품


'드래곤빌리지 W' 출시도 IP 사업 확장의 연장선상에 놓인 타이틀이다. 하이브로는 '드래곤빌리지 W'가 유저들이 '드래곤빌리지'에 가진 애정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드래곤빌리지 W'는 보다 캐릭터 IP 사업에 적합하게끔 디자인된 작품이다. 실사풍이 아닌 SD 그래픽을 채택했고, 전작에 비해 한층 캐주얼하고 다듬어진 원화가 등장한다.

단시간에 폭발적인 매출을 내기는 어렵겠지만, 하이브로는 지금처럼 '드래곤빌리지' IP의 인지도와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계속 걸어갈 계획이다. 그것이야말로 '드래곤빌리지'를 아껴주는 팬들과 계속 함께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신작 출시에 맞춰 캐릭터 상품의 완성도도 높이는 중입니다. '드래곤빌리지'를 모르는 사람도 사고 싶을 정도의 완성도를 갖추려고 해요. IP 사업이 안정화 시기에 들어가면, 기존 팬들이 더욱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팬들이 직접 보내준 팬아트가 하이브로 회의실 벽에 장식되어 있다. 팬들이 직접 보내준 팬아트가 하이브로 회의실 벽에 장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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