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투 56%'에 가슴 쓸어내렸던 삼성

잠실실내체=김지현 기자  |  2017.04.28 21:55
라틀리프. /사진=KBL 라틀리프. /사진=KBL


서울 삼성이 좀처럼 들어가지 않는 자유투로 인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82-78 신승을 거뒀다. 승리를 챙겼지만 자유투가 56%(13/23)에 그치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삼성은 경기내내 KGC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한 끝이 모자랐다. 분위기를 제대로 타지 못하면서 경기를 뒤집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내내 삼성은 4-6점의 점수 차로 밀리면서 KGC에 끌려다녔다.

무엇보다 자유투가 말을 듣지 않는 것이 아쉬웠다. 삼성은 3쿼터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다. 48-56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크레익이 김철욱에게 파울 자유투를 얻어냈다. 당시 김철욱은 심판의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고 심판은 김철욱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부과했다. 이로써 삼성은 파울 자유투에 테크니컬 자유투까지 총 3개의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 충분히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크레익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도 라틀리프가 놓치면서 삼성은 추격의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그러자 전염병처럼 삼성 팀 전체가 자유투 영점이 흔들렸다. 문태영도 자유투를 실패하면서 삼성은 추격의 타이밍을 계속해서 잃어버렸다. 3쿼터 삼성은 총 8개의 자유투를 얻었지만 성공시킨 것은 2개에 불과했다. 3쿼터가 59-64로 끝난 가운데 자유투로 놓친 6점은 삼성에게 뼈아팠다.

하지만 삼성의 뒷심은 대단했다. 3쿼터 자유투로 인해 흔들렸지만 문태영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여기에 라틀리프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자유투는 계속 불안했다. 4쿼터에도 자유투 4개 중 3개를 놓치면서 KGC에게 반격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삼성은 자유투로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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