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美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낮지만 경계해야"

박수진 기자  |  2017.03.30 16:16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스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스1


이주열(65)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에 대해 경계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현행 교역촉진법상 우리나라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재무부 장관이 G20 회의에서 각국의 환율정책 투명성을 강조했다. 우리도 계속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4월 환율정책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환율조작국 지정 기준은 대미 무역흑자 200억 달러 이상,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 3% 이상, GDP 대비 2% 이상의 달러 매수 개입 여부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2개 사항에 해당,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상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도 이 자리에서 "교역촉진법을 보면 우리는 (환율조작국에) 지정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미국이 그 기준을 바꿀 수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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