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투유', 김제동이기에 가능했던 100회(feat. 손석희)(종합)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 100회 기자간담회

김미화 기자  |  2017.03.30 15:35
김제동 / 사진=JTBC 김제동 / 사진=JTBC


김제동의 '톡투유'가 100회를 맞았다. 본인조차도 100회까지 이어질 줄 몰랐다고 했지만, 사람들과 진솔하고 소통하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김제동의 힘으로 100회까지 끌어왔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한 카페에서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 100회 기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자 김제동과 이민수 PD가 함께 했다.

김제동은 "저나 PD의 역할도 있겠지만 제가 무엇을 하거나 제작진이 한 것 보다, 다른 사람들이 다 이야기 하고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프로그램의 참여자 중 한 명일 뿐이다"라고 겸손하게 소감을 말했다. 이민수 PD 역시 "뻔한 이야기지만 진짜 100회까지 올줄 몰랐다. 문자 그대로 감개무량하다.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민수 PD /사진=JTBC 이민수 PD /사진=JTBC


이어 김제동은 이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한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제동은 "손석희 사장이 말하길, 원래 자신이 하고 싶어했던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라며 "'뉴스룸'을 하기 전, 전국을 다니는 '뉴스룸' 같은 것을 생각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김제동은 "프로그램 100회를 맞아 손석희 사장에게 문자를 보냈다. 100회 고맙다고 하면서, 누구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느냐 물었다"라며 "그랬더니 답변이 왔는데 손석희 사장이 자기 덕분이라고 하더라. 우리 프로그램을 보면서 사람들의 눈빛이 너무 아름답고 좋았다고 한다. 저 사람들 눈빛을 꼭 지키고 싶은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김제동은 "그런데 그게 왜 본인 덕분이냐고 물었더니, 그 사람들을 모은게 본인이라고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제동은 약 4시간 동안 진행 되는 '톡투유' 녹화장의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톡투유' 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그 분위기 때문인지 출연자들이 모두 쏟아낸다"라며 "어떤 이야기를 해도 괜찮고,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자기 주도권을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다"라고 말했다.

\'톡투유\' / 사진=JTBC '톡투유' / 사진=JTBC


김제동은 "누군가가 엄마 이야기를 하고 아픈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자신을 떠올리며 이야기에 이입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민수 PD는 "4시간 녹화를 하는데 김제동 씨의 이야기가 가장 많이 편집된다라며 "사람들이 서로 박수 쳐주는 것 같다. 주저할때, 눈물 훌릴 때, 어느 순간이든 박수를 쳐준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제동은 "100회 동안 프로그램을 끌어오며 어떤 점에서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끼느냐"라는 질문에 "닥칠 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근 몇달 제일 많이 떠든놈이 그런 말 하느냐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내가 만약 성장했다면 마이크 들고 있는 동안 입다물줄 알게 됐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톡투유'는 청중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2월 20일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같은 해 5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오는 4월 2일 100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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