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임금님''보안관'vs'가오갤2' 5월 황금연휴 경합

전형화 기자  |  2017.03.30 15:38
왼쪽부터 \'특별시민\' \'보안관\' \'임금님의 사건수첩\'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왼쪽부터 '특별시민' '보안관' '임금님의 사건수첩'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5월 벚꽃 대선을 앞두고 황금연휴를 겨냥한 영화 라인업들이 확정됐다.

30일 CJ E&M은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 4월26일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을 갖고 있지만 막무가내 임금 예종과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한 신입사관 이서가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영화. 이선균이 예종을, 안재홍이 이서를 각각 맡았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4월26일 개봉을 확정하면서 5월 초 황금연휴 극장가에서 불꽃 튀는 각축전이 예고된다. 5월 초 극장가는 5월1일(월) 메이데이, 3일(수요일) 석가탄신일, 5일(금) 어린이날에 5월9일(화) 대선까지 황금 연휴가 이어진다. 이 시기 극장가에 관객이 몰릴 것은 당연지사.

때문에 각 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은 이 시기를 겨냥한 라인업을 일찌감치 포진했다.

쇼박스는 가장 먼저 4월26일 '특별시민'(감독 박인제) 개봉을 확정했다. '특별시민'은 3선을 겨냥하는 서울시장 변종구가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며 암투를 그리는 영화. 최민식과 곽도원, 심은경, 라미란 등이 호흡을 맞췄다. 벚꽃 대선과 맞물려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본격적인 5월 연휴가 시작되기 한 주 전 미리 개봉해 극장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5월3일 '보안관'(감독 김형주)을 내놓을 예정이다. '보안관'은 과잉 수사로 잘린 전직 형사 대호가 보안관을 자처하며 동네를 지키다가 비치타운 건설을 위해 그곳을 찾은 사업가 종진이 마약 유포자로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이성민이 전직 형사 대호로, 조진웅이 사업가 종진으로 출연한다.

NEW는 4월20일 '파워 레인져스: 더 비기닝'을 내놓는 것 외에는 이번 5월 황금연휴 격전에 참여하진 않는다.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 '보안관', 세 편의 한국영화 경쟁도 치열하겠지만 그 못지않은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가 5월3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개봉하는 것.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는 2014년 개봉해 전 세계에서 7억 7332만 8629달러(약 8686억원)의 수입을 올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후속작. 스타로드, 가모라, 로켓에 드랙스, 그루트 등 전작의 멤버들이 한층 강력해진 악당들과 맞서 싸우는 우주 모험 활극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은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지만 한국에선 131만명에 그쳤다. 당시 직배사와 극장 간의 알력으로 상영관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던 점이 큰 이유로 꼽힌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는 전작을 뒤늦게 보고 반한 열혈팬들이 상당해 이번 황금 연휴에 가장 흥행 기대작으로 여겨진다.

5월 황금연휴는 자연스레 '특별시민' '임금님의 사건수첩' '보안관' 등 한국영화 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대결이 될 전망이다.

과연 5월 황금연휴 극장가에서 어떤 영화가 가장 흥행몰이를 할지, 벌써부터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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