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골, 국과수 감식 결과 동물뼈 7점으로 확인

김동영 기자  |  2017.03.28 22:01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발견된 유골이 동물뼈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스1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발견된 유골이 동물뼈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스1


인양된 세월호에서 발견된 유골이 동물뼈로 확인됐다.

뉴스1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28일 오전 세월호 인양현장에서 발견된 유골을 감식한 결과 동물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오후 8시 59분경 "국과수 검증결과 세월호에서 발견된 유골은 동물뼈 7점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해수부 측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뼈가 나왔는데 동물뼈인지는 몰랐다. 일단은 발견됐으니까 미수습자 유해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해수부는 28일 오전 11시 25분경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갑판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4~18cm 유골 6개를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유골은 인양된 세월호 선수부분에 위치한 리프팅 빔을 받치고 있는 반목 밑에서 발견됐다. 해수부는 선수 개구부와 창문을 통해 배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해수부는 유골의 신원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광주연구소 법의학팀 등 6명을 진도로 호출했다.

국과수 법의학팀은 이날 오후 6시 50분쯤 팽목항 인근 서망항에 도착했고, 미수습자 가족 6명과 함께 배를 타고 유골이 있는 인양현장으로 향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국과수 감식 결과 동물뼈 중 돼지뼈로 추정되며 이는 선수 부분이 아닌 화물칸인 C, D데크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화물칸이나 식당에서 식재료로 돼지를 보관했을 가능성이 있다. 선수부 쪽에는 동물뼈를 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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